월요일이 휴일인 건 양날의 검이다
낮에 일 할 수 있는 날이 늘었다는 것에선 좋지만,
정말 남들이 내게 말 하듯,
학생인 지 프리터인 지 모르겠다고,
나도 정말 내가 학생인 지 프리터인 지 모르겠다
내게 너 왜 이렇게 지쳐있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휴일이 없어서- 라고 대답해버렸다
이런 내게 미안했는지, 부점장은 넌 쉬지도 못 하는데 우린 느긋하게 일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단다
그녀는 언제나 내게 약하다 언제나 날 생각해주기에, 나도 그녈 매우 좋아한다
지난 주에 한국에 다녀온 일을 모두 '힘들겠다', '피곤하겠다'라고 한다
당연히 피곤하다
한국 가기 바로 전 날까지 5일간 학교와 알바 3개를 병행했고,
한국 가는 날도 아침부터 수업이었고,
돌아온 다음 날부터 중간에 하루 회식 있는 날 빼고,
오늘이 7일째 일 하고 있는 거다
일을 안 해도 한국 다녀온 걸로 피곤하고 지치는데,
이 체력을 자랑거리로 삼아야 하는 건 지 모르겠다
최근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 시간 좀 내려고 했으나
바이트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하는 수 밖에 없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레지 뒷쪽에 숨어 한 5초 정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게 오늘 마츠야의 마지막 휴식이 끝난 14시 부터 세븐일레븐 시프트가 끝난 22시까지
내가 앉아 있던 시간, 서 있지 않았던 시간.
세븐일레븐 신입사원들 보면,
깔깔 거리며 편하게 웃으며 일 하며,
일을 하고 있다라기 보단, 그저 일을 배우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급여는 나 보다 많이 받고, 나보다 쉬는 시간도 많다
내가 아무리 죽어라 뛰고 못 자고 일 해도,
앉아서 웃는 그녀들의 월급보다 적다
난 그래서 빨리 취직하고 싶다
일정한 급여도 받으면서 지금처럼 쉬는 날이 없지도 않다
니가 선택한 거잖아- 라고 해도, 적어도 생활비는 스스로 마련해야 할 거 아닌가,
쭉쭉 빠져나가는 돈들, 내가 뭘 내고 뭘 안 냈는 지도 이젠 모르겠고,
이 1년은 도대체 어떻게 지나갈 것인가, 난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자야하는데, 요즘은 몸이 많이 지쳐서,
거의 한 달 내내 침대에서 자지 않고 코트츠 안에서 자고 있다
거기다 커텐도 반 쯤 열어놓아, 심지어 불도 다 켜놓고,
아침이 되면 알람 소리, 뜨거운 코타츠, 열어 놓은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깬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데, 머리를 바닥에 대기 까지가 참으로 힘들다
못 일어날까봐, 자는 게 무서워서, 잘 수가 없다
결국 잘 거면서 버팅기기는 왜 버팅기는지.
하루만 쉬고 싶은데, 하루만 죽도록 자고 집에서 뒹굴 거리고
전철 안 타고, 빨래 하고, 청소 하고 싶은데,
이 하루가 안 생긴다
사실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또 예전처럼 매일 혼자 울고 앉아있는 게 너무 싫어서
신쥬쿠역에서 요코가 안아줬던 걸 떠올리며 훌쩍 거리기만 한다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은 애들이라 위안 좀 삼으려고 하면,
뭔가 이야기가 나와,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나를 혼낸다
혼내야 할 때와 감싸 안아줘야할 때의 구분은 좀 해주지...
츠캇치와 화해에 진전이 없는 것은,
내 쪽에서 화해하려고 접촉 조차도 하지 않고,
츠캇치 쪽에서도 벽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애 써서 화해하는 것 보다는,
그냥 이런 상태여도 좀 편하게 있고 싶다
화해 안 하고 있는 상태 역시 불편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가 싫다
화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기엔 힘이 딸린다 그럴 기력이 없다
낮에 일 할 수 있는 날이 늘었다는 것에선 좋지만,
정말 남들이 내게 말 하듯,
학생인 지 프리터인 지 모르겠다고,
나도 정말 내가 학생인 지 프리터인 지 모르겠다
내게 너 왜 이렇게 지쳐있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휴일이 없어서- 라고 대답해버렸다
이런 내게 미안했는지, 부점장은 넌 쉬지도 못 하는데 우린 느긋하게 일 하는 것 같아 미안하단다
그녀는 언제나 내게 약하다 언제나 날 생각해주기에, 나도 그녈 매우 좋아한다
지난 주에 한국에 다녀온 일을 모두 '힘들겠다', '피곤하겠다'라고 한다
당연히 피곤하다
한국 가기 바로 전 날까지 5일간 학교와 알바 3개를 병행했고,
한국 가는 날도 아침부터 수업이었고,
돌아온 다음 날부터 중간에 하루 회식 있는 날 빼고,
오늘이 7일째 일 하고 있는 거다
일을 안 해도 한국 다녀온 걸로 피곤하고 지치는데,
이 체력을 자랑거리로 삼아야 하는 건 지 모르겠다
최근에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 시간 좀 내려고 했으나
바이트 대신할 사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하는 수 밖에 없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 레지 뒷쪽에 숨어 한 5초 정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그게 오늘 마츠야의 마지막 휴식이 끝난 14시 부터 세븐일레븐 시프트가 끝난 22시까지
내가 앉아 있던 시간, 서 있지 않았던 시간.
세븐일레븐 신입사원들 보면,
깔깔 거리며 편하게 웃으며 일 하며,
일을 하고 있다라기 보단, 그저 일을 배우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급여는 나 보다 많이 받고, 나보다 쉬는 시간도 많다
내가 아무리 죽어라 뛰고 못 자고 일 해도,
앉아서 웃는 그녀들의 월급보다 적다
난 그래서 빨리 취직하고 싶다
일정한 급여도 받으면서 지금처럼 쉬는 날이 없지도 않다
니가 선택한 거잖아- 라고 해도, 적어도 생활비는 스스로 마련해야 할 거 아닌가,
쭉쭉 빠져나가는 돈들, 내가 뭘 내고 뭘 안 냈는 지도 이젠 모르겠고,
이 1년은 도대체 어떻게 지나갈 것인가, 난 어떻게 견뎌야 하는가,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자야하는데, 요즘은 몸이 많이 지쳐서,
거의 한 달 내내 침대에서 자지 않고 코트츠 안에서 자고 있다
거기다 커텐도 반 쯤 열어놓아, 심지어 불도 다 켜놓고,
아침이 되면 알람 소리, 뜨거운 코타츠, 열어 놓은 커텐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깬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데, 머리를 바닥에 대기 까지가 참으로 힘들다
못 일어날까봐, 자는 게 무서워서, 잘 수가 없다
결국 잘 거면서 버팅기기는 왜 버팅기는지.
하루만 쉬고 싶은데, 하루만 죽도록 자고 집에서 뒹굴 거리고
전철 안 타고, 빨래 하고, 청소 하고 싶은데,
이 하루가 안 생긴다
사실은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은데
또 예전처럼 매일 혼자 울고 앉아있는 게 너무 싫어서
신쥬쿠역에서 요코가 안아줬던 걸 떠올리며 훌쩍 거리기만 한다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좋은 애들이라 위안 좀 삼으려고 하면,
뭔가 이야기가 나와,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나를 혼낸다
혼내야 할 때와 감싸 안아줘야할 때의 구분은 좀 해주지...
츠캇치와 화해에 진전이 없는 것은,
내 쪽에서 화해하려고 접촉 조차도 하지 않고,
츠캇치 쪽에서도 벽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애 써서 화해하는 것 보다는,
그냥 이런 상태여도 좀 편하게 있고 싶다
화해 안 하고 있는 상태 역시 불편하지만,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가 싫다
화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기엔 힘이 딸린다 그럴 기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