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알량한 거만함때문인걸...'난 왜 이리 바보인지 어리석은 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 지'
2013. 8. 23. 17:20 from KOR S2(2011.8-2014.11)/Ep2高陽(2012-2014.11)당연히 붙을 것이라 생각했던, 떨어질 거라곤 상상도 하지 않았던 시집 ㅇㅅ은
면접은 커녕 서류광탈로 끝났다
대부분 합격이라는 서류심사에서 나는 광.탈.
차라리 지금 1년을 한국에서 보낼 필요가 있는가.. 싶어졌다
호주든 가버리면 안 되나?
아, 돈이 없지. 비행기삯도, 초기비용도 없는 거지. 지금 그 돈을 모으려고 하는 거지.
하하 제가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어요.
나이만 허무하게 먹어간다
나는 아직 스물 초중반의 기분인데 벌써 곧 서른이다
내겐 스물 중후반이 없는 것 같은데 벌써 곧 서른이다
학교를 다니며 보낸 시간들은 내게 아무런 의미도 결과도 주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원하는 인간이 아니라는 건 안다
정해진 것 외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한국사회가 나를 받아줄 사고의 유연함이 없다는 것도 안다
알바 정보들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이에서 걸리고, 성별에서 걸리고.
일반적인 취업을 해야하는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게 이상한 일이니까.
일본에선 일상적이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럴 때 보면 내가 아직도 한과 일의 차이에 적응이 덜 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고 싶은 것 뿐인데.
나의 욕심은 지나친 것이었나.
편해지고 싶다
몸은 불편해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분명 편하게 사는데 그것은 현재하는 압박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외면하고 있는 압박들을 곁눈질로 쳐다만 보아도- 나는 금새 한없이 작아진다
힘들다
어제 츳치에게서 라인으로 메시지가 왔다
1년 반 만의 연락인가. 예전에 신년인사로 메일을 보냈는데 빠꾸당했었다-.-
이 인간 이런 거 귀찮아 할 인간인데 답장을 쓰면 또 꼬박 답장이 와서 읭? 하긴 했다
되게 되게 고마웠다 기뻤고.
물론 라인에 추가된 건 모두의 전화번호를 삭제하지 않은 채 여전히 갖고 있어서 그렇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말 걸어줘서 고마웠다 정말 정말 정말 기뻤다
또다시 많은 생각이 든다
2년이 지나도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기가 끝나면 영원히 쌩까는 사람들도 있다
ㅎㄹ가 "언니 우리 평생 보는 거 아니었어요?", "언니는 제 마음의 안식처예요"라고 해준 말이 많이 고마웠다
다시 일본에 돌아가고 싶어.
이 긴 3개월의 휴식이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다
다리의 피부염은 많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염증은 팔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ㅈㅎ가 말하더라, 나 한국 와서 너무 아픈 것 같다고.
무엇에 기대야하는가.
또 일본에서처럼 벽과 베개를 가족, 친구 대신으로 기대고 참기만 해야하는 건가.
면접은 커녕 서류광탈로 끝났다
대부분 합격이라는 서류심사에서 나는 광.탈.
차라리 지금 1년을 한국에서 보낼 필요가 있는가.. 싶어졌다
호주든 가버리면 안 되나?
아, 돈이 없지. 비행기삯도, 초기비용도 없는 거지. 지금 그 돈을 모으려고 하는 거지.
하하 제가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어요.
나이만 허무하게 먹어간다
나는 아직 스물 초중반의 기분인데 벌써 곧 서른이다
내겐 스물 중후반이 없는 것 같은데 벌써 곧 서른이다
학교를 다니며 보낸 시간들은 내게 아무런 의미도 결과도 주지 않는다
한국 사회가 원하는 인간이 아니라는 건 안다
정해진 것 외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한국사회가 나를 받아줄 사고의 유연함이 없다는 것도 안다
알바 정보들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나이에서 걸리고, 성별에서 걸리고.
일반적인 취업을 해야하는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게 이상한 일이니까.
일본에선 일상적이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럴 때 보면 내가 아직도 한과 일의 차이에 적응이 덜 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살고 싶은 것 뿐인데.
나의 욕심은 지나친 것이었나.
편해지고 싶다
몸은 불편해도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
나는 분명 편하게 사는데 그것은 현재하는 압박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외면하고 있는 압박들을 곁눈질로 쳐다만 보아도- 나는 금새 한없이 작아진다
힘들다
어제 츳치에게서 라인으로 메시지가 왔다
1년 반 만의 연락인가. 예전에 신년인사로 메일을 보냈는데 빠꾸당했었다-.-
이 인간 이런 거 귀찮아 할 인간인데 답장을 쓰면 또 꼬박 답장이 와서 읭? 하긴 했다
되게 되게 고마웠다 기뻤고.
물론 라인에 추가된 건 모두의 전화번호를 삭제하지 않은 채 여전히 갖고 있어서 그렇지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말 걸어줘서 고마웠다 정말 정말 정말 기뻤다
또다시 많은 생각이 든다
2년이 지나도 연락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학기가 끝나면 영원히 쌩까는 사람들도 있다
ㅎㄹ가 "언니 우리 평생 보는 거 아니었어요?", "언니는 제 마음의 안식처예요"라고 해준 말이 많이 고마웠다
다시 일본에 돌아가고 싶어.
이 긴 3개월의 휴식이 이제는 끝났으면 좋겠다
다리의 피부염은 많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염증은 팔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ㅈㅎ가 말하더라, 나 한국 와서 너무 아픈 것 같다고.
무엇에 기대야하는가.
또 일본에서처럼 벽과 베개를 가족, 친구 대신으로 기대고 참기만 해야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