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09. 2. 19. 15:01
슬슬 끝나가는 심야알바.

여전히 학교에선 잠을 주체할 수가 없다




그래도 오늘은 일찍 자겠다고 다짐.
오늘은 3시 쯤 자야지...

내일 윤진이 졸업전시회 가려고 했는데 윤진이가 내일 시간이 없단다...ㅠ_ㅜ



사실 며칠 전 하루쨩과 대박 싸웠다
너무 화가 나서 입점시간까지 아직 10분도 더 남았지만 먼저 들어가버렸다
이 자식은 나를 어떻게든 자기 밑으로 두려고 한다
윗 사람들 모두가 느끼고 있는 '하루쨩의 류상에 대한 대항심'이다
요즘 점장님이랑 같이 들어가서 자기가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
(점장님은 하루쨩이랑 들어가기 싫다고 할 정도로 힘들단다
울 점장님은 전국에서 한 손에 꼽는 사람인데;; 무려 챔피언이고...)

휴식시간이 되어 사무실 들어가니 히라시마상은
바로 '류쨩 그래도 잘 참았네'라고 하셨다
구겨진 얼굴을 하루시마 본인 이외에는 모두 봤나보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화가 났었는데, 사실 지금도 매우 화가 나는데...
걍 이 새낀 이런 놈이다.. 해야겠다
내가 나가고 나서 무라세상이 다른 일로 '너 바보냐'하면서 대놓고 바보취급 했는데
아무 말도 못 했단다
다들 왜 무라세상에간 아무 말도 못 하면서 류쨩에겐 그렇게 심한 말만 하냐.. 란다
얘 원래 이런다 1년째다

히라시마상도 요즘 하루쨩이 코가 아주 높아졌다 자기가 잘 난 줄 안다... 하시더라
요즘 호리에가 잘 해주니까, 시노야마상이 만날 챙겨주니까 착각하는 거아닌가?
호리에는 그저.. 봇쨩을 대신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럴텐데.
호리에가 하루쨩 얼마나 싫어했는데..;;
히라시마상에게 최근 이 사람들의 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 했다
히라시마상도 느끼고 있었던 점이었단다
휴....

난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이 날 처럼 꾹 꾹 눌러가면서 죄다 참아야 하나...
내가 열 받은 건 다른 게 아니라 자기가 말에서 질 것 같으니까(아니 나랑 왜 자꾸 경쟁 하는데;;)
'아, 너랑은 말이 안 통해. 걍 말을 말자'라고 딱 내 말을 끊어버린다
내가 이 새끼가 하는 말 중 가장 싫은 말이다
자기가 불리할 때 마다 저런 식으로 나에게만 마치 니 일본어 못 알아듣겠어 라는 식으로
말이 안 통한다면서 그만 하자고 짜증 내는 거.
내가 공부해 온, 힘들게 익혀온 일본어가 이 자식에게 매번 무시당할 때 참 기분 나쁘다
얜 나한테 무시할 껀덕지가 없으니까 자기가 일본인이고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그나마 자기가 나보다 나은 게 일본어라서(얜 내가 여지껏 봐온 일본인 중에서 일본어 제일 못 한다)
틈만 나면 일본어 갖고 시비건다

상당히 불쾌하다
종일 난 히라시마상 앞에서 '죽어버려' '죽어버리지?'연발.
이 인간을 어찌하면 좋노...

당분간 나는 집중트레이닝 들어간다
다들 같은 레벨이 되면 그나마 하루시마 잔소리가 줄어 들 거라 예상했는데
같은 레벨이어도 여전하다 그래서 다들 나를 올려야 겠단다=_=
점장님에게 점장님, 얘가 저보다 먼저 올라가면 안 되요 라고 말 하니
푸하하 웃으면서 당연하지 말이 되냐.. 란다
그러면서 쵸상에게 될 수 있으면 하루시마, 호리에가 뭐라 하든 류상 주방 넣으라고.


그리고 어제 점장님이랑 주방 했지.
7시부터 8시까지... 우엑 매상 3만 가나... 했더니 210엔 모자란 29,790에서 멈추었다
내가 있던 40분 동안 2만 2천엔... 상대는 아즈마도오리에서 응원 온 마의 오오카와군.
아주 무서운 아이이다 가장 잘 한 날이 첫날이었다...ㄱ-
시미즈상은 어제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저번에 오오카와, 시미즈상, 나, 히라시마상 넷이서 했던 날은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셋 다 눈물 나왔다...ㅠㅠ 어떻게 같은 매상이어도 우리 셋이서 했던 날 보다 더 힘드냐고..;;

어제 점장님이 날 철판쪽으로 밀어 넣어버렸다 으헉...
그리고 완전 당했다 새 메뉴는 철판 한 번 쓰면 아주 난리가 나서 꼬박 제대로 긁어줘야되는데,
이게 종일 들어온다... 나중엔 온 몸에 힘이 빠져서 철판을 긁을 수가 없을 정도...
'점장님... 난 아마 점심피크는 무리일 거 같아요.. 철판을 못 긁겠어요..ㅠㅠㅠㅠ'


일단 심야 일은 이번 달로 끝날 것 같다....
아놔 진짜 중국애들 싫다..
얘들은 분명 우리 가게는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은 못 먹게 되어있는데(직영점이라서)
계속 됀다고 괜찮다고 우긴다...
그런 건 둘째치고 일단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 안 하겠다. 라고 못을 박아도
계속 괜찮다 괜찮다 하고 아니... 본인인 내가 싫다니까;;;
계속 싫다 싫다 하면 나중엔 넌 왜 그러냐고 화 낸다;;;
.............??????????????????
뭐든 죄다 나중에 해도 되, 아직 시간 많아, 등등...
일찍 해 치우고 쉬는 나랑 패턴이 안 맞는다
결국 오늘 7시부터 붐벼서 겨우 끝냈다
거기다 말은 오지게 안 통해. 아니 학교 다닌다는 애가 이렇게 말이 안 통해서야...
오늘 내가 정말 중국어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말도 못 해, 통하지도 않아... 참....


아, 씻고 머리 말리면서 드라마 한 개 땡기고 자야겠다...


아, 일본어 능력시험 결과 나왔다
2년 전 보다 30점 정도 밖에 안 올랐다;;;;;
난감해요 이런 점수.....
어휘에서 70점대가 좀 아프다.... 듣기는 이번에 어려웠다는데 일단 89점 아... 젠장.
그래도 수확은 문법, 독해. 179점이었나.. 유후~ 이런 점수 처음이야! 유후!
그래도 350 넘겨보고 싶었는데 힘들구나...
암튼, 다음에 바뀌면 봐바야지 어차피 바뀔 거 뭐하러 헌 시험 보나.
바뀌자 마자 봐야지!



24일 출국, 25일 건강검진, 31일 귀국.
이외의 일정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