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09. 4. 15. 00:35

아직 지각없이 잘 다니고 있다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주로 지내는 건 울 반 한국인 여자 4과 몇 명의 일본애들.
좀 더 반 사람들끼리 교류가 있었으면 하지만, 이건 아주 큰 욕심 같다


수업들은 지금 아직 오리엔테이션 기간이기 때문에 뭐라 할 순 없지만,
다 재미있을 것 같아 조금씩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동시에 앞으로 2년동안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아깝기도 하다
(어디선가 들려온다 '넌 드라마만 줄이면 돼...'라고-_- 차라리 안 자고 드라마를 보겠소...)


말이 2년이지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취업활동 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년.
공부하고 익혀야 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은데,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 이딴 거 보다는
일단 해야한다, 어떻게든 해야한다 라는 압박감이 조금 있다

자격증도 많이 따두고 싶고, 이사도 해야하고,
아르바이트도 해야하고, 학교 공부도 해야하고..
그래서 어차피 집에서는 안 하니, 학교와 알바에서 비는 시간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
특히 일본어 공부는... 지난 일본어학교 9개월시간이 참.. 바보같이 느껴질 정도로.
돈은 그렇게 날려놓고서 남은 게 별로 없다...=_=
반성, 반성, 그리고 또 반성.
남은 거라면 바로 '이 마음' 뿐이구나.
아무튼, 1학기 내로 한자 3급이든 4급이든 따놓고 싶다

그래서 5월 29일 금요일, 4급 신청했다-_-
말 그대로 없는 것 보단 4급이라도 있는 게 나으니까.
일단 3급은 솔직히 까놓고 말 해서 무리고, 4급은 얼추 될 것 같다
그러나 4급은 CBT라서.... 컴퓨터가 알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써야하기 때문에
종이시험 쪽이 좀 더 낫다던데...
3급은 종이로 내년 2월에 봐야지. 1년에 3번(6, 11, 다음해 2월)
11월에는 11월 8일날 시험날인데
이날 비지니스 일본어시험이랑, 라디오음향기능검정이 겹친다

비지니스 일본어 시험은 올해 안으로 반드시 따야지만
내년에 취업활동 할 때 그나마 쓸 수 있다
6월달은 정말 이 상태로 보는 거라 좋은 점수는 기대하기 힘들고...
1급 소지자들의 대략적 점수대는 510점대(800만점)란다
일단 나는 경어에 많이 약하니까...=_=
레벨은
J1+ 600~800
J1 530~599
J2 420~529
J3 320~419
J4 200~319
J5 0~199
http://www.kanken.or.jp/bjt/evaluation/index.html
적어도 J1은 받아야 어디 명함이라도 내밀텐데...
역시 6월시험 신청해야겠다... 합격/불합격 있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나오겠지... 학교는 마지막 3개월 할 거 없으면 이런거나 좀 해주지.
아 JPT도 보고 싶은데. 난 언제 900 넘어보나...-..-
5월달에 봐볼까....
어차피 카레집 알바도 이 때 즈음이면 그만둬서 아침에 마츠야 잠깐 뛰고 갔다와도 될 거 같은데..
머리아파..=_=
공부 좀 해놓을껄... 쳇.

일단 이 시험들에 대해선 결론을 내렸다
5월 24일 JPT
5월 29일 한자검정 4급
6월 21일 BJT
11월 8일 오디오

해야할 게 너무 많다...
아 이거 또 오늘 일 생각하니까 살짝 머리에 스팀 올라오네..-_-


암튼, 내일 카레집 가서 그만둔다고 말 해야하고,
학교 가서 출석률 증명서도 받아야 하고,
세븐일레븐 가서 시간도 정해야 한다

학교 끝나고 할 일이 참 많다
하상 언니 가기 전에 가야 하기 때문에 5시까진 이케부쿠로에 가야한다
내일 가면서 학교에서 이케부쿠로까지 어느 정도 걸리나 봐야지..



이사는 역시 키요세나 히가시쿠루메 주변의 3만엔대 이상의 최상 5만엔으로 가기로 했다
이번 주 안으로 관리회사에 전화해서
계약만기 이전의 해약시 해약금에 관해 물어보고...
빨랑 집 찾아서 계약해야지-..-
한 달 전에는 말 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말 해도 5월 말까지는 살아야 하니까...
그러면 계약은 7월말인가 8월말까지일테고... 계약 끝나는대로 나가야지.
8월말이면 아쉽지만 중도해약하고.

난 이 집이 너무 좋은데, 가격이 좀 나간다...
워낙 옮기는 걸 싫어하는 성격도 이사가기 아쉬워하는 이유라고도 생각하지만,
정 많이 들고, 마음에 들어서 비싼 가격에도 계약했고,
2년 가까이 살아오면서도 이만한 방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이제 헤어져야 할 것 같다


자격외활동허가서는 골든위크 끝나는 5월 7일 이후로 찾으러 오란다
교직원실 혼마...-_-
덕분에 해본 적도 없는 3일연휴가 생겼다 어머나.
하지만 적어도 5월 7일에는 나온다는 이야기이니, 까놓고 얘기해서
4월 30일 목요일~5월 1일 금요일에는 이미 되어있을 거란 이야기다.
화요일날 아침, 목요일날 아침, 금요일날 오후...이렇게 가면서 나왔나 괴롭혀볼까...-..-


결론은 후보 둘.
4.2
5.0


이사비용을 최소한으로.
이사비용은 집에서 옛날에 일본어학교 학비 내려고 받아놓았으나 결국 내 월급으로 내 비상금이 된
아빠가 돌려달라고도 안 하니까 그냥 너 갖고 있어라(이건 엄마 대사) 하셨던 비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