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09. 5. 6. 02:01

private practice는 위기의 주부들을 뛰어넘는 막장드라마로 가고 있다...ㄱ-

오늘 분명 목표가 청소 적어도 설거지였는데, 아무 것도 안 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9시 반) 결국 낮에 다시 잤고, 일어나서도 2시간동안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다

오늘 계약을 했다
새 집은 역에서 10분 거리라고 써있어,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정말 10분 정도 걸릴 듯 했다
자전거를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 역시 고민이 되는 거리이다
내가 사는 건 북쪽 출구인데 아무래도 자전거 사면 남쪽출구쪽으로 다녀야 할 듯 하다
남쪽출구의 자전거 보관소가 더 역에서 근접하기 쉽고(북쪽은 다 떨어져있거나 지하라 되려 시간 걸림)
동선적인 면에서도 좋다 다만... 또 철길을 건너야한다

세이유, 미스터도넛, 스타벅스, 마츠키요, 코지코나, 패밀리마트는 북쪽출구에 있고,
KFC, 좀 더 큰 맥도널드는 남쪽에 있다
집 앞에 편의점이 있다
악기 연주 절대 금지에 싸인하긴 했지만 글쎄... 앰프 안 쓰는데.

집까지의 길은 지금 사는 곳과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르다
지금의 집은 일단 역에서 가깝고, 때문에 가게들이 있고, 큰 길도 있지만
새 집은 역에서 집까지의 길이 길어서 그만큼 주택이 많이 보여 그런지,
조금 더 일본 같았다 솔직히 지금 사는 동네가 보통의 '일본 동네'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일은 설거지, 청소를 해야하지만,
시부야에 공연보러 가야한다
케이블 말기 연습 하려고 가져왔지만 결국 한 번도 안 했다

자고 있는데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보증회사에서 긴급연락처로 제출한 일본인의 신분증 복사본을 보내달란다
......... -.-
옛날에는 제출 안 했는데 이 회사 참으로 까다롭다
부탁한 것도 미안해 죽겠구만..



목요일날 알바 가서 노트정리나 해야지
18시부터로 넣은 걸 후회하고 있다 19시부터로 할 껄... 젠장. 어차피 505엔 차이인데..-_-

어젠 나를 '울 가게 저녁 멤버'라고 소개하길래, '나 저녁 멤버 아닌데.. 낮 멤버인데..'라니까
놀라면서 정색한다 뭘.... 내 이름 낮멤버쪽으로 옮겨진 지 몇 달이 지났는데.
그거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없었던 것도 그 쪽 아닌가.
'낮에만 계약해서... 저녁엔 안 했거든요' '낮멤버이든 저녁멤버이든 무슨 상관이야'라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지만, 낮멤버와 저녁멤버 철저히 나누어왔던 사람이면서.
내가 사과했다고 관계가 예전으로 돌아갈 거란 건 없다는 건 본인도 알면서.



난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아무리 좋은 감정 있던 사람들이어도, 나를 싫어한다는 걸 알면 그 순간부터 나도 상대방이 싫다
한 번 싫어진 사람이 쉽게 예전으로 돌아가는 건 쉽지 않다
심지어 내 고등학교 때 베프와는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렸지? 한 2~3년 걸린 거 같은데.
또 한 명과는 졸업하면서 인연 끊고... 아직도 연락 안 한다
초등학교 때 베프는 중1때 싸우고 인연 끊고, 그 이후로 수도 없이 연락 왔지만 단 한번도 받아들인 적 없다
그러니까... 하루 아침에 될 리도 없고, 일단 나 자체가 잘 해볼 마음이 없다

싫어할 테면 싫어하쇼. 나도 싫소.
그대들은 더 이상 내게 예전처럼 소중한 존재가 아니다
날 버린 건 그대들이잖아. 얼마나 아파하고, 얼마나 울었고, 슬퍼하고 괴로워했는지...
그런 내게 긴 시간 그런 마음을 들게 했으면서,
사과도 내가 먼저 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는 입장이었으면서, 내게 많은 걸 바라지 말아줬으면 한다
그 쪽들은 내가 먼저 수그리고 들어가지 않았다면 서로 그만두는 그 날 까지 그 상태로 갈 생각이었잖아.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관심도 없을테지만,
그대들과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어서 사과한 건 아니니까.
그런 날 어차피 영원히 안 온다는 거 안다 내 쪽에서 사양이니까.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나도 이 이상 트러블 생기는 거 귀찮으니까,
또 생기면 그 땐 정말 그만둬야할 지도 모르기에 그에 대한 방지로 노력하고 있을 뿐.
난 내가 아팠던 그 긴 날들을 못 잊는다
내가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느낀다면, 그건 그대들이 날 변화시킨 거라오.
내가 너무 아파서, 나도 날 지켜야 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리 변했소.

날 싫어해도 상관 없다 이미 한 번 미움 받았었고, 그걸로 나도 마음 돌아섰으니.
어제 꽤나 공격적인 내 말에 상당히 심기 불편해 하시던데,
그럼 내가 옛날같을 줄 알았는가.


같이 들어가는 건... 4개월 만이다 아마도.
처음으로 '같이 하기 싫다'릴레이가 시작된 게 1월, 대상이 나였으니까.
목요일날 저녁은 이번 달까지만 들어가고, 다음 달부터는 쉬어야지.
화요일날 아침... 뭐 이것도 일단 이번 학기만이니까.
여기다 중얼 거려봤자 뭐 하냐 내 속만 썩지..


젠장 낮잠 잔 탓인지(한 2시간 밖에 안 잤는데..)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