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09. 6. 30. 01:48
오늘 드디어 콘서트 PA용 콘솔 시험을 마쳤다
우리 클래스의 우리 반이 학교에서 가장 먼저 이 시험을 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이익이라면 불이익이 존재했던 시험.

1명씩 이름 부르면 들어가서 시험 보는데, 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류, 메인 스피커만 소리를 내라고'
'네 메인이요 선생님 근데 소리가 안 나요..ㅠㅠ'

...근데 나 울 반에서 1등했다-.-
공동 1등이긴 하지만... 앞으로 이 시험은 3주동안 진행될 테고,
많은 반들에서 고득점 혹은 만점자도 나오겠지만,
일단 난 울 클래스 C반(12명)에서 공동 1등이었다

시험 끝나고 마지막에 한명 씩 불러서 피드백 해주시는데,
하울링이 있었고(전혀 몰랐다 거기까지 신경을 쓸 수가 없다... 소리 나는 거에만 신경 씀;;)
aux post인 이펙터에 pre버튼 누른 거 지적 당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비교적 좋았다고 해주셨다 꺄아~

에 좋아할 일이 아니다 완전 개망했었다
헤드엠프 돌려가면서 페더 올리는 흉칙한 짓은 뭔지 원...
사람이 당황하면 이딴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는구나...
이십개 남짓한 콘솔 앞에서, 듣는 사람이라곤 선생님과 어시스턴트, 
이렇게 쫄아버리면, 이래갖곤 관객 두고 하겠나.



나랑 동점자는 마나쨩.
이펙트로닉스에서도 같은 조이다 처음에 엠티 때 같은 방이었을 땐 말 한 마디도 안 하더니,
요즘은 그냥 쉽게 막 말 한다 얘도 엄청난 낯가림이었던거다...-.-
그래봤자 한국 애들 중에선 나랑만 말 하는 듯. 일단 같은 방이었고, 같은 반이고, 같은 조니까.


7월 11일 하스누마 공연이 있다
PA쪽 보다는 백스테이지에서 무대셋팅 하고 싶어서
손 번쩍 들어서 PA에서 빠졌다
요요기공원 야외특설공연장에서 하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항의와... 그리고 4월달 '어디의 9mm'라는 밴드가(....) 한 번 크게 한 탕 했나보다
그 이후로 앞으로 점점 '도(동경)'에서 야외공연 금지,
거기다 최대레벨을 85dB로.

85데시벨??????? 오마이갓!
그래서 요즘 와다선생님과 울 파파(담임)의 심기가 안 좋으시단다
록공연을 85???
85데시벨은 결코 작은 소리는 아니지만, 공연장에서는 관객 함성소리만으로도 85는 그냥 넘는다
(청력을 손상시키고, 소리에 의해 불쾌감을 주는 정도의 크기가 약 80데시벨이기 때문이다
전철의 소음이 약 80데시벨 정도임. (한국의 소음의 기준은 55dB)
그러기에 어쩔 수가 없다아아아.......)

PA쪽 추첨에 붙어서 기뻐라 하는 선배들에게
'그거 85 넘는다'라면서 계속 삐쭉 거리시던 와다선생님.
이번 공연에 도에서 사람이 나와서 옆에서 데시벨 아주 엄격하게 잴 것이란다
.... 참고로 일반 라이브 공연에서 나오는 소리의 크기는 약 110dB이다
25데시벨이나 작다는 얘기는, 한 1/20정도이려나....-.-
아 몰라~ 난 몰라~
다만 술담배운전못하는 두 아이의 메탈맨아빠, 에기 파파의 심기가 불편하실 뿌운~



동경에 있으신 분들은, 심심하시면 보러 와주세요
장소는 시부야의 요요기공원 야외스테이지,
7월 11일 토요일
개장 11시 반, 시작 12시
 
저녁 7시 이전에는 끝납니다
http://www.diskgarage.com/hasunuma/
입장 무료입니다
예년보다 최큼 약한 라인업이지만, (홈페이지 참조)
DISK GARAGE와 TOHO GAKUEN이 함께 준비합니다(...)
참고로 PA 엔지니어는 와다선생님과 울 파파.

전 무대 뒤에서 악기 셋팅합니다 얏호~~~~
요즘 PA엔지니어보다 로디쪽 일들에 관심이 가서 큰일이옵니다.



*요약
- PA시험 반에서 1등(1클래스를 3반으로 나눔, 참고로 울 반이 처음으로 시험 봄)

- 매년 열리는 무료여름음악이벤트 '하스누마'에 스탭으로 참가합니다 보러 오세요
  7월 11일 토요일 낮 12시~, 동경 요요기공원 야외스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