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10. 2. 18. 00:21
내일이면 동생들이 돌아간다
영은이와 약 3주, 상열이와 약 2주.
학교다 알바다 바빠서 같이 어디 다니지도 못 하고
밥만 가끔 같이 먹은 게 다인데
간다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이지만,
11월의 망령은 여전히 날 괴롭힌다
작년의 난 그렇게 마츠야의 망령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몇 달이나 걸렸었는데....
3달이 지난 지금도 내게 작년 11월은 망령 제2호이다
정말 마의 11월인가-
만약 지은 언니가 이 때에 내 곁에 있었다면,
아마 나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츳치는 다음 달 부터 점장으로 가게 되는 이케부쿠로 니시구치쪽의 토키와로의 이적을 권유하고 있고,
시노야마상은 가게에서 이젠 불쌍해 보일 정도로 완전 바보취급 당하고 있고,
그러나 내가 그 편에 있을 리가 없고. 훗.
그러나 휴일인 오늘 조금 생각한 것은 '이 가게에 지쳤다'
츳치도 가면 힘들고 외롭겠지.
우리 가게에서야 만날 웃고 놀지만, 거기 가면 완전 전쟁하러 가는 건데..
멤버들도 별로 없어서 시프트는 매일 빵꾸상태이고.
그래도 가기 싫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닌,
2년 반 넘게 신세 져 온 봇쨩, 호리에, 타카츠 그리고 시미즈상...
을 모른 체 하고 갈 수가 없다 이들은 전혀 신경 안 쓰겠지만.
사실 또 사는 게 지쳤다
망령보다는, 학교도 앞으로의 일도 모두 자신이 없어졌다
살기가 힘들어
살아서 뭐 하나란 생각이 또 들기 시작하고,
이렇게 살아서 의미가 있는 지도 모르겠고,
응 다 잘 모르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냥 사는 게 지쳤어
사람이란 거 너무 지치는 일인 거 같아
왠지, 뜨겁지 않으면, 열정적이지 않으면
죄인인 것 같아.. 죄 짓는 기분이 든다
난 이미 식어버렸는데, 그런 내가 못 되고 잘 못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pa코스에서 레코딩 코스로 옮긴 것은,
그와 동시에 앞으로의 진로도 방향을 180도 틀어버렸기에
내게 있어서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
그렇다고 pa로 다시 가자니, 의외로 그럴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그 때 난 불타왔던 가슴이 아닌 냉정하게 머리로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겹쳤던 11월의 망령의 탄생.
난- 무얼 하고 싶은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그런 면에선,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가야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살아야 할 지 아닌 지도 모르겠어
딱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살고 싶진 않아
난 애인도 없어서 결혼도 못 하고.
인생이 분명 결혼과 일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게 없는 인생을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를 거 같아
난 음악을 좋아해
악기 연주하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하고, 콘서트에 가는 것도 좋아해.
그러나 난 내 모든 것을 음악에 걸지 않아
주변은 음악 밖에 없다고,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걸려고 하고, 걸고 싶어하는데,
난 그런 상황에선 언제나 뒷걸음 쳐.
여지껏 무언가를 좋아해도, 하나에 집중을 한 적도, 빠진 적도 없어
좋아는 해도 오타쿠는 되고 싶지 않아
좋아는 해도 그렇게 깊게 까지 알고 싶지 않아
대학을 그만 둔 이유도 이거야
졸업하면 역사 연구로 먹고 살아야 할텐데, 난 그렇게까지 깊고 자세하게 공부 못 해
중간, 기말 테스트 공부도 못 하는데 어떻게 연구를 하겠어.
좋아하는 거랑은 다른 이야기야.
사실 하고 싶지 않아.
생각만 해도 지겨워졌거든.
그래도 음악쪽에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망령을 뒤집어 씌운 피콜로는 자꾸 내게
자기가 더 잘났다고 날 자꾸 밟아 뭉개
니가 잘 난 건 알겠는데, 왜 날 밟아 뭉개는 지 모르겠어
난 신경도 안 쓰는데 왜 자꾸 비비 꼬인 말을 해서 기분 상하게 하는 지 모르겠어
여기에 기분 상해 하면 두 사람의 일을 남들은 11월의 일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널 치켜 세우는 건 상관 없는데, 날 안 밟았으면 좋겠어
덕분에 세뇌당해서 나는 나를 믿고 있었는데, 나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일단 여기에 있으니까 다니던 학교 다니는 거고,
한국에 가기 싫으니까, 여기 있고 싶으니까 취직 하려는 것이 되어버릴 것 같아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남들처럼 평범하게 생각하고 평범하게 살면 좋을텐데,
거기다 난 삐뚤어지기까지 했어.
평범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어
최근 다시 아랫배쪽이 아프기 시작했다
하혈은 없지만.
조금 쉬고 싶은데,
왜 내가 조금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때에는,
학비에 시달리고 있는 걸까.
영은이와 약 3주, 상열이와 약 2주.
학교다 알바다 바빠서 같이 어디 다니지도 못 하고
밥만 가끔 같이 먹은 게 다인데
간다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다른 이야기이지만,
11월의 망령은 여전히 날 괴롭힌다
작년의 난 그렇게 마츠야의 망령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몇 달이나 걸렸었는데....
3달이 지난 지금도 내게 작년 11월은 망령 제2호이다
정말 마의 11월인가-
만약 지은 언니가 이 때에 내 곁에 있었다면,
아마 나는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츳치는 다음 달 부터 점장으로 가게 되는 이케부쿠로 니시구치쪽의 토키와로의 이적을 권유하고 있고,
시노야마상은 가게에서 이젠 불쌍해 보일 정도로 완전 바보취급 당하고 있고,
그러나 내가 그 편에 있을 리가 없고. 훗.
그러나 휴일인 오늘 조금 생각한 것은 '이 가게에 지쳤다'
츳치도 가면 힘들고 외롭겠지.
우리 가게에서야 만날 웃고 놀지만, 거기 가면 완전 전쟁하러 가는 건데..
멤버들도 별로 없어서 시프트는 매일 빵꾸상태이고.
그래도 가기 싫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닌,
2년 반 넘게 신세 져 온 봇쨩, 호리에, 타카츠 그리고 시미즈상...
을 모른 체 하고 갈 수가 없다 이들은 전혀 신경 안 쓰겠지만.
사실 또 사는 게 지쳤다
망령보다는, 학교도 앞으로의 일도 모두 자신이 없어졌다
살기가 힘들어
살아서 뭐 하나란 생각이 또 들기 시작하고,
이렇게 살아서 의미가 있는 지도 모르겠고,
응 다 잘 모르겠다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냥 사는 게 지쳤어
사람이란 거 너무 지치는 일인 거 같아
왠지, 뜨겁지 않으면, 열정적이지 않으면
죄인인 것 같아.. 죄 짓는 기분이 든다
난 이미 식어버렸는데, 그런 내가 못 되고 잘 못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pa코스에서 레코딩 코스로 옮긴 것은,
그와 동시에 앞으로의 진로도 방향을 180도 틀어버렸기에
내게 있어서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
그렇다고 pa로 다시 가자니, 의외로 그럴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
그 때 난 불타왔던 가슴이 아닌 냉정하게 머리로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겹쳤던 11월의 망령의 탄생.
난- 무얼 하고 싶은 건지 이젠 잘 모르겠다
그런 면에선,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가야할 지 모르겠고,
그래서 살아야 할 지 아닌 지도 모르겠어
딱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며 살고 싶진 않아
난 애인도 없어서 결혼도 못 하고.
인생이 분명 결혼과 일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게 없는 인생을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를 거 같아
난 음악을 좋아해
악기 연주하는 것도 좋아하고, 듣는 것도 좋아하고, 콘서트에 가는 것도 좋아해.
그러나 난 내 모든 것을 음악에 걸지 않아
주변은 음악 밖에 없다고, 자신의 인생을 모두 걸려고 하고, 걸고 싶어하는데,
난 그런 상황에선 언제나 뒷걸음 쳐.
여지껏 무언가를 좋아해도, 하나에 집중을 한 적도, 빠진 적도 없어
좋아는 해도 오타쿠는 되고 싶지 않아
좋아는 해도 그렇게 깊게 까지 알고 싶지 않아
대학을 그만 둔 이유도 이거야
졸업하면 역사 연구로 먹고 살아야 할텐데, 난 그렇게까지 깊고 자세하게 공부 못 해
중간, 기말 테스트 공부도 못 하는데 어떻게 연구를 하겠어.
좋아하는 거랑은 다른 이야기야.
사실 하고 싶지 않아.
생각만 해도 지겨워졌거든.
그래도 음악쪽에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망령을 뒤집어 씌운 피콜로는 자꾸 내게
자기가 더 잘났다고 날 자꾸 밟아 뭉개
니가 잘 난 건 알겠는데, 왜 날 밟아 뭉개는 지 모르겠어
난 신경도 안 쓰는데 왜 자꾸 비비 꼬인 말을 해서 기분 상하게 하는 지 모르겠어
여기에 기분 상해 하면 두 사람의 일을 남들은 11월의 일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널 치켜 세우는 건 상관 없는데, 날 안 밟았으면 좋겠어
덕분에 세뇌당해서 나는 나를 믿고 있었는데, 나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일단 여기에 있으니까 다니던 학교 다니는 거고,
한국에 가기 싫으니까, 여기 있고 싶으니까 취직 하려는 것이 되어버릴 것 같아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남들처럼 평범하게 생각하고 평범하게 살면 좋을텐데,
거기다 난 삐뚤어지기까지 했어.
평범이라곤 찾아 볼 수가 없어
최근 다시 아랫배쪽이 아프기 시작했다
하혈은 없지만.
조금 쉬고 싶은데,
왜 내가 조금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때에는,
학비에 시달리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