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10. 11. 1. 17:30
오늘의 나는 나빴던 것일까.
세븐 끝나고 맛시지 받으러 가기 까지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 마츠야에서 좀 자려고 들렀더니,
탄게가 나를 엄청 해맑은 표정으로 반긴다
8시에 들어오기로 되어있던 토이시상이 친척분 상을 당해,
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신 들어와 달란다
피곤해 죽을 것만 같은 내게.
고민 했다 다시 한 번 부탁 받았다
그러나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탄게는 10시까지 혼자 했다
마침 운 좋게 스케쥴 10시에 냈는데 11시 반으로 짤린 고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10시에 와 주어서,
탄게가 휴식에 들어갈 수는 있었다
만약 지금의 텐쵸가 츳치라면, 난 분명 도와줬을 것이다
츳치는 언제나 나를 믿고 기대해 왔고, 난 언제나 그 기대에 응해왔다
츳치는 내 성격 역시 파악하고 있었고, 나를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나를 잘 써먹었고, 난 알면서도 항상 모르는 척 하고 마음대로 쓰도록 내버려 두었다
일 하는 것이 즐거웠고,
신뢰 할 수 있었고, 신뢰 받고 있었고.
지금의 나는 확실히 그 때와 다르다
움직임도 많이 느려졌고, 일단 그 때 처럼 초속으로 움직일 일이 없어진 거도 있고.
예전엔 꼼꼼하게 했던 일들도 이젠 하지도 않으며,
특히 후배 교육에선 손을 아예 놓았다
우노 텐쵸는 맡기지도 않는다,
츳치는 내게
'이렇게 완벽한 표본이 눈 앞에 있는데 왜 다들 따라하질 못 하지?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라고 했다
도와주든 안 도와주든, 어차피 X가 있을 것이고,
헌신적으로 해서 내게 돌아오는 것이 X라면,
이건 손해 아닌가.
손익을 따진 적도 없었다
부르면 달려갔고, 부탁받으면 세븐 다른 애들에게 부탁해서 빼서라도 들어갔다
저번 시프트에서-
결국 일 하기 싫어하는 호리에의 부탁으로 직전에 부탁 받아 하루 들어가긴 했으나,
그 시프트 처음에 심야 3일이 X였다 돈 계산 하기도 싫다
들어간 것도 호리에 부탁이니까 들어간 거지.
이걸 '결국 들어갔으니까 됐잖아'라고 처리한다면,
그건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게 만약 날 길들이려고 하는 거라면,
다시 한 번 사용법 배워 오라고 하고 싶다
오랜 만에 만난 만넨.
만넨이 들어간 회사가, 내가 저번에 거절했던 회사란다
우리반 코노무라랑 함께 입사하게 되었다길래 이야기 하니까
만넨이 울기 시작해서 깜짝 놀랐다
회사에 여자라곤 딸랑 한 명이고, 같이 온 애는 말도 없고,
환경에서 받는 상당히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다
내게, 왜 거절했냐고 같이 일 하고 싶다며 우는 만넨을 보며,
이런 이유로 울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일본에서 보낸 시간 절대 헛 된 시간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세븐 끝나고 맛시지 받으러 가기 까지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 마츠야에서 좀 자려고 들렀더니,
탄게가 나를 엄청 해맑은 표정으로 반긴다
8시에 들어오기로 되어있던 토이시상이 친척분 상을 당해,
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대신 들어와 달란다
피곤해 죽을 것만 같은 내게.
고민 했다 다시 한 번 부탁 받았다
그러나 대답하지 않았다
그래서 탄게는 10시까지 혼자 했다
마침 운 좋게 스케쥴 10시에 냈는데 11시 반으로 짤린 고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10시에 와 주어서,
탄게가 휴식에 들어갈 수는 있었다
만약 지금의 텐쵸가 츳치라면, 난 분명 도와줬을 것이다
츳치는 언제나 나를 믿고 기대해 왔고, 난 언제나 그 기대에 응해왔다
츳치는 내 성격 역시 파악하고 있었고, 나를 사용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
나를 잘 써먹었고, 난 알면서도 항상 모르는 척 하고 마음대로 쓰도록 내버려 두었다
일 하는 것이 즐거웠고,
신뢰 할 수 있었고, 신뢰 받고 있었고.
지금의 나는 확실히 그 때와 다르다
움직임도 많이 느려졌고, 일단 그 때 처럼 초속으로 움직일 일이 없어진 거도 있고.
예전엔 꼼꼼하게 했던 일들도 이젠 하지도 않으며,
특히 후배 교육에선 손을 아예 놓았다
우노 텐쵸는 맡기지도 않는다,
츳치는 내게
'이렇게 완벽한 표본이 눈 앞에 있는데 왜 다들 따라하질 못 하지?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데'
라고 했다
도와주든 안 도와주든, 어차피 X가 있을 것이고,
헌신적으로 해서 내게 돌아오는 것이 X라면,
이건 손해 아닌가.
손익을 따진 적도 없었다
부르면 달려갔고, 부탁받으면 세븐 다른 애들에게 부탁해서 빼서라도 들어갔다
저번 시프트에서-
결국 일 하기 싫어하는 호리에의 부탁으로 직전에 부탁 받아 하루 들어가긴 했으나,
그 시프트 처음에 심야 3일이 X였다 돈 계산 하기도 싫다
들어간 것도 호리에 부탁이니까 들어간 거지.
이걸 '결국 들어갔으니까 됐잖아'라고 처리한다면,
그건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게 만약 날 길들이려고 하는 거라면,
다시 한 번 사용법 배워 오라고 하고 싶다
오랜 만에 만난 만넨.
만넨이 들어간 회사가, 내가 저번에 거절했던 회사란다
우리반 코노무라랑 함께 입사하게 되었다길래 이야기 하니까
만넨이 울기 시작해서 깜짝 놀랐다
회사에 여자라곤 딸랑 한 명이고, 같이 온 애는 말도 없고,
환경에서 받는 상당히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다
내게, 왜 거절했냐고 같이 일 하고 싶다며 우는 만넨을 보며,
이런 이유로 울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게, 일본에서 보낸 시간 절대 헛 된 시간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