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어어.... 싫다

아침부터 혈압... 으-

늦게 일어났다 기상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분명 첫 주엔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이러다가 8시에 일어나는 날도 오고 말 거다

오늘 드디어 15분 지각. 잘 버텼다 3주...
한 일주일 째 같은 가방을 들고 다니고 있다 이유는 하나..
아침에 시간없고 귀찮아서=_=

출근해서 컴퓨터를 켰는데 마우스가 안 움직이는거다 당황스럽게시리....
혼자 한 30분 생쑈하다가 얼떨결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과정이 약간 스트레스였지만...

그 땐 어려서 그랬던걸까(차마 순수해서..란 말은 못 하겠고) 아니면
지금 여기 저기서 일 하면서 닳고 닳아서 그런걸까...
아니면 이 곳 사람들이 변한걸까... (이 쪽은 좀 희박하다)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에 나와(졸업한 것도 아니고...)
여기 저기 치이며 일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변해가는 걸 느낄 때
여전히 '학생'인 동기,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럽기 그지 없었다
솔직히 2년 동안 휴학한 걸 후회한 적이 쬐끔 있긴 했지만
그 중에서 그나마 좀 가장 후회가 되었을 때가
사회에 나와보지 않은 학생인 친구들과 학생 때려치고 사회에 나온 나의 갭을 느낄 때...
비록 3, 4학년 고학번들이었지만 학생이라서 갖고 있던
뭔지 모를 친구들의 순수함이 나에겐 없더라 (어른들의 일은 수업 후 하던 아르바이트와는 다르다)

분명 남들이 보기에 내 생활은 비정상적이다
여자애가 집안 사정이 힘든 것도 아닌데 2년이나 휴학하는 건 분명히 드문 일이다
거기다 내년에 또 휴학이다 학교에서 허락한 6학기 휴학은 끝이다.(다행히 6학기 연속 휴학 가능)
(재학 당시 소속되어 있던 연구회 선배 중 3년 휴학 한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 보면서
'세상에나 무슨 휴학을 3년씩이나 해-' 했는데... 그 언닌 집안사정 때문이라지만 난.. 참..)
날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에
내가 내 인생 산다는데 무슨 상관이요! 라는 말도 안 되는 큰소리와 기타 변명들을 늘어놓는 데에
이상한 개깡과 반항심만 늘었다 (중고딩도 아니고 내참..)
가뜩이나 삐뚤어진 성격 더 삐뚤어지고 자기 주장만 강해지고
나 스스로 학생 때의 나와 엄청난 이질감을 느끼고 있다

근데 원래 숨김글기능... 링크 색이 안 다른가? 아니면 스킨의 문제?

앞으로 3개월 반은 더 일하게 될텐데 걱정이다 오늘 위험했다
이건 분명 내 성격의 문제다... 과연 여기서 다시 일하기로 한 거 잘 한 일일까...
거기에 변함없는 일당 35,000원에..-_- (보니까 나 일하는 거 결재 서류엔 4만원이었는데...)
뭐 서서 '어서오세요' 하는 거 보단 이 쪽이 나으니까. 아르바이트잖아. 받는 돈에 한계란게 있다고.
돈의 갭은... 집에서 15분거리 버스 한 방이라는 최고의 장점과 여의도공원으로 위로하자.


어제 목표는 메트로놈 90 혹은 100에 맞춰서 이번 연습곡 인트로 어떻게든 치기였는데
실패. 된다? 싶으면 또 안 되고.... 기초부족이리라... 흑흑.
게으른 초보 벌 받는 거다 그놈의스파이더카드게임

아 폴길버트 진짜 손 크고 길더라... 새끼손가락이 내 두배는 되는 거 같어.
다른 손가락들은 한 두마디는 더 긴거 같고.. 전체적 크기로 보면 뭐 두배겠지...
난 여자치고도 손이 작은 편이라.....Orz
키가 192인가 그렇다는데 손이 설마 나만하겠어.. 키도 머리통 하나 반은 차이가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