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a.
2014. 2. 25. 17:19
선생님과 내일 상담하기로 했다
내가 지금 듣고 있는 starter는 2달 과정으로
나는 두 번째 달에 들어온 상태인데
다음 달에 첫 번째 달 수업을 듣지 않고
윗반인 racer로 가고 싶기 때문이다
첫번째달 발음 교정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아무래도 나의 성향을 생각하면
다음 달엔 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생존이 달린 극한의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이다
일본어를 빨리 익힐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먹고 사는 것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고
다들 알다시피 일본 가기 전엔 일본어도
듣기도 잘 못 하고 단어도 아는 게 몇 개 없었다
그저 적당히 외운 문법과 수다스러운 주둥이만 갖고 갔었지
일본어 뿐이겠는가.
내가 고3의 1년 포함,
고등학교 내내 공부를 안 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수능 1주일 전까지 매일 밤 늦게까지 컴퓨터하면서 놀았고
그 1주일조차도 나는 재수 하겠다며 야자시간에
친구들의 더 이상 안 볼 문제집을 얻으며 돌아다녔다
수험 공부는 애초에 목표가 없었기 때문에
입시라는 모두에게 절박한 상황조차도
내겐 그저 지루하고 갑갑하여
나는 오직 수능를 위한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
대학 시즌1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하고
과제와 공부를 위해 밤을 샜었다
절박했으니까. 유학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장학금이.
장학금 못 받았을 때의 상황은 지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또한 '뭐든 잘 하는 류'라는
오직 나만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영어를 위해ㅡ
나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싶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나의 몸과 머리와 마음이 알고
스스로 이 무거운 엉덩이를 떼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음 달은 이번 달보다 느슨할테니
나는 분명히 나태해 질 것이다
의지? 가 나의 게으름을 이길 수 없다
나의 게으름을 이길 수 있는 건 오직 극한의 상황 뿐이다
내가 일본에서 얼마나 부지런히 살았는지 다들 알지 않는가
전기 가스 휴대폰 모두 미납으로 끊겨도 봤고
정말 가진 돈이 100엔 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다
이 정도의 극한이 되어야 비로소
알바도 여러 개를 꾹꾹 눌러서 하는 거다
며칠 전에 왜 영어 공부를 하냐고 물었다
다들 시험, 스펙, 해외에 나가고 싶다ㅡ 등을 대답했다
내가 지금 갑자기 수 년 동안 던져놓았던 영어를
갑자기 집어든 이유는ㅡ
일본어 비전공자이며 일본에서 직무 경력이 없는
나의 일본어가 빛이 나려면 영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1월 말에 모 일본 대기업 상사에서 공개 채용이 있었는데
영어 일본어 모두 필수였다
게시판에 문의하는 지원자들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상경계열 대학을 졸업.
일본어는 다들 비슷 비슷 할테니 경쟁력을 영어에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 회사 뿐만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했고.
그리고 호주 워킹을 접은 만큼
다른 어디선가에서 영어가 얻어져야 했다
영어가 되어야만 유럽이든 어디든 갔을 때
내가 원하는 것들을 좀 더 수월하게 이룰 수 있게 된다
영어 노래를 들으며 그 뜻을 그대로 느끼고 싶었고
영어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싶었다
(이건 영화관에서 일본영화를 보며 느꼈다 자막의 한계.)
아직 윗반 갈 실력은 안 되는 것도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한 달 더 있는다고 해서 그 실력이 갖춰지지는 않을 것 같다
아주 오래 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하나의 외국어를 익힌 사람은 어느 언어를 배우든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알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처음 한 달은 일단 무거운 엉덩이 떼는 데에 걸리는 시간일테니 꽤 많이 힘들어하겠지만
이 게으른 엉덩이를 떼어내어 제대로 서게 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다
얘기가 잘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승급 시험도
하나는 시간이 안 맞아서(왜 자꾸 화실 가는 날 하는데ㅠㅠ)
하나는 1개 차이로 틀린 거(150개 요소 중 4개 틀림, 커트라인이 3개ㅠㅜ) 재시험 안 본 게(마음이 따르지 않았다) 있긴 하지만...
티스토리 앱이 이정도만 잘 되어있어도
웬만한 것들은 모두 티스토리의 원래 일기장에 쓸텐데
앱이 여엉 좋지 않다
찾아보니 있길래 옮겨옴
내가 지금 듣고 있는 starter는 2달 과정으로
나는 두 번째 달에 들어온 상태인데
다음 달에 첫 번째 달 수업을 듣지 않고
윗반인 racer로 가고 싶기 때문이다
첫번째달 발음 교정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아무래도 나의 성향을 생각하면
다음 달엔 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생존이 달린 극한의 상황에 처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이다
일본어를 빨리 익힐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먹고 사는 것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고
다들 알다시피 일본 가기 전엔 일본어도
듣기도 잘 못 하고 단어도 아는 게 몇 개 없었다
그저 적당히 외운 문법과 수다스러운 주둥이만 갖고 갔었지
일본어 뿐이겠는가.
내가 고3의 1년 포함,
고등학교 내내 공부를 안 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수능 1주일 전까지 매일 밤 늦게까지 컴퓨터하면서 놀았고
그 1주일조차도 나는 재수 하겠다며 야자시간에
친구들의 더 이상 안 볼 문제집을 얻으며 돌아다녔다
수험 공부는 애초에 목표가 없었기 때문에
입시라는 모두에게 절박한 상황조차도
내겐 그저 지루하고 갑갑하여
나는 오직 수능를 위한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
대학 시즌1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공부하고
과제와 공부를 위해 밤을 샜었다
절박했으니까. 유학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장학금이.
장학금 못 받았을 때의 상황은 지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또한 '뭐든 잘 하는 류'라는
오직 나만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을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영어를 위해ㅡ
나를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싶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나의 몸과 머리와 마음이 알고
스스로 이 무거운 엉덩이를 떼어 일어날 수 있도록.
다음 달은 이번 달보다 느슨할테니
나는 분명히 나태해 질 것이다
의지? 가 나의 게으름을 이길 수 없다
나의 게으름을 이길 수 있는 건 오직 극한의 상황 뿐이다
내가 일본에서 얼마나 부지런히 살았는지 다들 알지 않는가
전기 가스 휴대폰 모두 미납으로 끊겨도 봤고
정말 가진 돈이 100엔 밖에 없었던 적도 있었다
이 정도의 극한이 되어야 비로소
알바도 여러 개를 꾹꾹 눌러서 하는 거다
며칠 전에 왜 영어 공부를 하냐고 물었다
다들 시험, 스펙, 해외에 나가고 싶다ㅡ 등을 대답했다
내가 지금 갑자기 수 년 동안 던져놓았던 영어를
갑자기 집어든 이유는ㅡ
일본어 비전공자이며 일본에서 직무 경력이 없는
나의 일본어가 빛이 나려면 영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1월 말에 모 일본 대기업 상사에서 공개 채용이 있었는데
영어 일본어 모두 필수였다
게시판에 문의하는 지원자들은 대부분이
일본에서 상경계열 대학을 졸업.
일본어는 다들 비슷 비슷 할테니 경쟁력을 영어에서 올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 회사 뿐만 아니라 어디든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했고.
그리고 호주 워킹을 접은 만큼
다른 어디선가에서 영어가 얻어져야 했다
영어가 되어야만 유럽이든 어디든 갔을 때
내가 원하는 것들을 좀 더 수월하게 이룰 수 있게 된다
영어 노래를 들으며 그 뜻을 그대로 느끼고 싶었고
영어 영화를 자막 없이 보고 싶었다
(이건 영화관에서 일본영화를 보며 느꼈다 자막의 한계.)
아직 윗반 갈 실력은 안 되는 것도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한 달 더 있는다고 해서 그 실력이 갖춰지지는 않을 것 같다
아주 오래 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하나의 외국어를 익힌 사람은 어느 언어를 배우든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알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처음 한 달은 일단 무거운 엉덩이 떼는 데에 걸리는 시간일테니 꽤 많이 힘들어하겠지만
이 게으른 엉덩이를 떼어내어 제대로 서게 된다면
누구보다도 빨리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다
얘기가 잘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승급 시험도
하나는 시간이 안 맞아서(왜 자꾸 화실 가는 날 하는데ㅠㅠ)
하나는 1개 차이로 틀린 거(150개 요소 중 4개 틀림, 커트라인이 3개ㅠㅜ) 재시험 안 본 게(마음이 따르지 않았다) 있긴 하지만...
티스토리 앱이 이정도만 잘 되어있어도
웬만한 것들은 모두 티스토리의 원래 일기장에 쓸텐데
앱이 여엉 좋지 않다
찾아보니 있길래 옮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