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갖고어디사람믿겠어.
매번 알바 얘기 밖에 안 써서 좀 그렇지만, 매일이 그저 일 밖에 없어서 그런다
어제 히라시마상에게 메일이 왔다
'화요일 저녁, 사람이 많아서 20일은 24일로. 그리고 27일은, 30일이나 31일날이 된다면 좋을텐데-'
라는 메일이 왔다
기본적으로 마츠야 시프트는
일~목요일 주 5회 18-22의 시간대로 내고 있다
계약일은 월, 수요일로, 옛날에는 금, 토요일 들어갔지만 최근 5~6명 몰려서 내가 포기하고
대신 비어있던 화, 목요일에 넣고 있다
거기다 금요일은 세븐일레븐 휴일이라서 자체휴일로 삼고.
아무튼.
돌아가는 길에 가게에 들렀으나 안 계시길래, 전화로 물으니,
계약일이 아닌 화, 목요일날에 넣은 것에 대해, 그리고
계약하고 있는 하루시마, 챠트라 대신 나를 넣으려는 히라시마상에게
시노야마상이 엄청 뭐라고 했단다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 못 하고
'류상이랑 챠트라는 주 2회밖에 계약하지 않아서, 계약일이 적은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뭐라고 하더라'
라는 형태로만 들었다
그래서 일단 월말은 여행 가고 싶어서 비워 둔 거라서요... 라고 말 하고, 일단 '보류'상태로.
그리고 오늘..
8-12였기 때문에 12시에 히라시마상과 접점.
'컴퓨터를 열어서까지 내 계약일을 확인하고, 왜 하루쨩을 다른 가게로 보내고, X로 하냐'라면서
승질 냈단다
조금 당황했다
그래서 히라시마상과 점장님에게
화, 목은 멘즈데이라지 않았냐. 나더러 계약일로 넣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말 하는데
또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울기 직전의 얼굴과 목소리고 변해버렸다
그리고 세븐일레븐 끝나고..
세븐에서 밥 먹고 가는 길에 들렀다
점장님은 18시부터 이켓뽀라서 거기 이동하려고 준비하는 중이었다
마침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나보다
들어가자 마자 히라시마상이 점장님에게 "토, 일요일은 바쁘니까!"라는 말을 하시길래
"네???"라고 물으니 날 보시며 "류쨩은 토, 일요일 바쁘니까! 카레가게 일 있다구" "네"
그리고 히라시마상에게 스케쥴을 바꾸겠다고 부탁했다
화, 목요일 모두 X로.
왜냐고 묻는 점장님과 히라시마상에게, "화, 목은 멘즈데이니까요 멘즈들끼리 잘 하라구요"
점장님의 얼굴엔 남아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다라고 써있었지만, 그랬다간 점장님 지각이예영.
히라시마상에게 낮에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못 다하셨던 이야기를 들었다
낮 멤버에서 저녁 멤버로 바뀔 때, 계약일 고민하던 내게
"火木はやめて。人いっぱいいるから"라고 말 하던 시노야마상.
그 이후에는.. "火木は入れないほうがいいよ。メンズデイだから"라고 말 했던 시노야마상.
내가 이 멘즈데이라는 말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웃자는 이야기처럼 가끔 말 하던 시노야마상.
여자 멤버는 나 밖에 없기에, 걍 속 아파가면서 웃어 넘겼던 그 말.
아무튼 이 이야기는 이따가.
자,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금, 토요일. 원래 금, 토요일 꼬박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2달 정도 금, 토요일 희망자가 6명(아카이,호리에,타카츠,하루시마,챠트라,나)까지 가게 되어,
자, 그럼 난 다른 알바들고 있고 하니까 내가 쉴래. 했었지
그러다 세븐일레븐이 월~목요일이 되어서 금요일은 쉬기로 결정.
내가 금, 토요일 빠지게 되자... 기뻐하는 걸 봤다
호리에, 타카츠, 챠트라는 어릴 적 부터 친구들이고 이 세명의 형님격 존재인 선배인 아카이 봇쨩.
몇 번을 챠트라는 '금요일은 멤버가 다들 어리네요~'라면서 즐거워했다(보통 다 어른들이랑 해왔으니)
그래서 난 금, 토요일을 '영 데이'라고 부르고 있다
평균연령이 10대. 전원 남자.
여기에 20대 중반의 외국인 여자는 끼고 싶지 않고, 그들도 끼지 않길 바란다
이걸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자- 일요일.
일요일은 매주 넣고 있다. 저녁 멤버로서 책임감을 갖고, 저녁 멤버의 학생들 중 유일하게
꼬박 꼬박 잘 넣고 있다 최근에는 시미즈상도 히라시마상의 부탁으로 들어와주고 계신다
일요일. 솔직히 누가 일요일날 들어가고 싶나. 나도 월요일부터 학교인데.
그래서- 일요일은 의무감이 아니라 내가 그냥 넣고 싶어서 들어가는 날로 하고 싶다
그게 나로서도 조금 의욕이 생길테고, 일 하기 편하고, 마음이 가벼우니까.
이걸로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내가 계약할 수 있는 날은 월, 수요일이다
그래서 월, 수요일 계약했다
근데- 이틀 밖에 안 했다면서 뭐라고 했단다 점장님에게 확인 시켜달라면서 꽤 안 좋게나 말했나보다
같이 있던 무라세는 '그렇게까지 말 할 필요 없었는데 말이 심했다'라고 까지 했단다
자긴- 하루시마, 류, 챠트라일 땐 들어가기 싫단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었다 (안다 호리에가 없어서 그런다는 거.)
난 몇 달을 하루시마, 챠트라, 응원, 신인... 이 4중에서 랜덤으로 같이 해왔다
(가끔 타카츠와 하는 건 정말 사막의 생명수와도 같았다)
하루쨩이 계약인데 왜 얘를 응원이나 X로 하고 류를 넣느냐. 계약일 아닌 류를 빼라는 거다
히라시마상이 임의로 만든 스케쥴엔 하루시마나 챠트라가 지워지고, 내가 들어가 있었다
요는- 어떻게 해서든지 하루시마를 끌고 가겠단 얘기다
걍 솔직히 자기 사람들과 하고 싶다 라고 하지?
그래. 희망대로 호리에, 하루시마, 챠트라랑 같이 들어갔다 쳐.
그럼 자기 희망대로 시노야마, 호리에가 주방으로 하루시마, 챠트라가 카운터겠지.
우리 가게 최악의 두 사람이 카운터. 좀 붐비면 바로 아웃이다
그러니까 히라시마상은 류상을 앞에 두면 어떻게든 돌아가진 않느냐-
싫단다
그러면서.. 류상이 호리에보다 잘 하나? 아니지 않느냐. 란다.
화요일은 계약일도 아닌 호리에 불러다 넣으라고 시키고, 계약일인 챠트라 X로 하고.
목요일은 챠트라 계약일 다 X로 하기엔 좀 그러니까 만만한 내 계약일 걸고 넘어지고.
뭔가 안 맞지 않나?
언제나 내게, 사람들에게 류상이 앞에 있으면 자긴 아무 걱정 없다고 말 하면서,
이젠 같이 들어가기 싫단다
내가 왜 주방에 안 들어가는가.
'교육'보단 '돌아가는 거 중시'인 시노야마상과 매번 겹쳤다
어차피 화 낼 거, 안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까.
이걸 봇쨩, 호리에가 배워서 내가 저녁으로 옮겨서도, 돌아가는 것 중시이기에 주방엔 못 들어가게 되었다
얘들은 보통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하고 나머지 한 명은 사무실에서 담배 피우고 쉰다.
그리고 내가 주방 들어가면 이게 불가능하게 된다
나도 눈치 보면서 하는 거 싫다 그래서 내 입으로 늘 싫다 싫다 들어가기 싫다...
누가 아예 싫어서 그런 줄 아나 나도 눈치 볼 줄 알고, 분위기 파악 할 줄 안다고.
다들 들어오는 거 싫어하는 눈치니까 먼저 내 쪽에서 싫다고 말해왔을 뿐.
만날 자기 휴식 동안 누가 주방 하냐고 한다
누군가 다 되긴 한다 다만 돌아오고 나서의 상태가 자기가 휴식 들어갔을 때랑 다른 게 싫을 뿐.
자기가 뒷정리 해야하는 게 싫은 거면서.
만날 교육은 하루쨩 교육, 챠트라 교육... 그러니까 류상은 카운터. 류상은 카운터.
류상은 교육 필요 없잖아~ 라면서... 절대 주방 들어갈 기회를 주지 않는다
시미즈상은 "이래갖곤 전혀 교육이 안 되잖아"라고 했다
내가 주방 들어가는 날은 시미즈상이랑 함께 하는 수, 일요일 뿐.
그것도 가끔 몸 안 좋으면 '"오늘 좀 지쳐서 걍 카운터 할게요-".
세상에나. 울 가게에서 몸 안 좋으니까 카운터 하겠다는 사람 나 하나다
주방은 보통 다들 2만 5천까지는 어느 정도 되고, 이제 3만 정도 되면 힘들었다 정도인데
카운터는 2만 정도는 어느 정도 되고, 2만 2~3천 넘어가면 인제 죽기 시작,
2만 5천은 그릇이라도 제대로 치우면 잘 한거다, 3만은 정말 눈물 난다
이게 내 기준이다 보통 사람들은 2만 넘어가면 죽기 시작, 2만 2천에 그릇 치우는 애들도 없다
몸 지치는 건 카운터가 주방의 약 1.5배 정도이고, 보통 몸 안 좋다 하면
다른 멤버들이 주방으로 보낼 정도다
그걸 난 몸 안 좋으니까 카운터 하겠다고 하는 인간이다. 도대체 얼마나 카운터만 돌려 댔으면.
여지껏 앞에 류상 있으면 어떻게든 되니까- 류상은 일이 되니까- 라면서
같이 하기 싫단다
물론, 시노야마상, 나, 하루쨩, 챠트라 이렇게 4명이면, 시노야마상, 나로는 카운터가 안 돌아가니까이겠지.
근데- 시노야마상, 호리에, 하루쨩, 챠트라...의 경우도
시노야마상, 호리에가 주방, 하루쨩 챠트라가 카운터다 변하는 게 없다 어차피 같다
이걸... 시노야마, 류, 하루쨩, 챠트라는 싫으니까, 호리에 넣어서 하루쨩, 챠트라 카운터로 하고 류 빼라.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누구나 하루쨩이나 챠트라 한 명 빼고 나를 넣는게
이게 미나미에서의 상식이고, 마츠야 이케부쿠로 에리아의 상식이다
하루시마, 챠트라... 에리아에서 유명하다 일 못 하기로. 점장님은 대놓고 무시한다
걍 말 하지. 내가 싫은 거라고.
뭐든 툴툴 대고 신경질 내는 그 기 센 여자애는 싫다고.
뭐라고 말 하면 뭐든지 네네네 하고 따라오는 하루쨩이 아니라서 싫다고.
뭐 말하기만 하면 왜요? 왜요? 하면서 꼭 꼬투리를 잡는 애니까.
멘즈데이? 기가 막혀서...
울 가게 저녁 멤버에.. 여잔 나 하나다 나 쉬는 날이 멘즈데이다 매일 매일 멘즈데이..
매일 매일 나 쉬고... 그만 두란 소리냐.
오늘 히라시마상도 그러드라.
울 가게 저녁 멤버 중 오히메사마는 류쨩 하나라고. 그런데 뭐가 멘즈데이냐고.
내가 처음부터 저녁멤버가 아니어서 그런다는 거 아는데, 어찌됐든 저녁멤버이고,
자기가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할 애들 중 한 명이 되었으니, 무신경하게 방치, 소외는 아니잖아.
그럼 말 한다. 류상은 자기 라인이 아니라고. 시미즈상 라인이라고.(이미 말 했다)
전엔 류상 많이 들어간다고, 챠트라 텔레비젼 사고 싶어 하니까
챠트라 우선으로 넣어달라고 했었다
그 때도 히라시마상이 나 생활 힘든 거, 만날 알바 구하러 다니는 거 알아서 날 우선으로 넣던 때였다
내 생활비가 챠트라 텔레비젼이 졌었다
그러고서 묻더라
"야, 알바를 3개씩이나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힘들어? 너 집이 너무 비싸서 그래."
.. 나 지금 너 때문에 4개 하려고 하거든?
내가 집값, 생활비가 안 되어서 그러는 줄 아냐?
2개로 집값, 생활비 딱 맞았다 근데.. 그럼 내 학비는?
앞으로 계속 부모님께 100% 손벌리고, 일본 와서 빌린 돈은 취직할 때 까지 못 갚고.
거기다 7, 8, 9월 일 못하던 3개월동안, 워킹 적에 모아두었던 30만엔 몽땅 다 생활비로 날아가고.
심지어 마이너스. 공과금 2달치 밀리고.
뭐가 듣고 싶은 거냐.
호리에가 일 잘 하고, 자기가 편하고, 자기 사람이라는 거 모두가 안다.
동시에 봇쨩이 그만두면 호리에도 자동으로 그만두고, 타카츠, 챠트라도 그만둔다고 하는 사정이란 거.
결국 남는 거 나랑 하루쨩 밖에 없다는 거. 하루쨩이야 자기 사람이야.
나중엔 사람 없으니까 화, 목 들어오라고 하겠지.
됐거든. 이제와서? 내일부터 이력서 쓸 거다
만날 하루쨩, 응원 1명, 신인 1명 이렇게 넷이서 잘 해봐라
자기도 계약일 2, 3일 밖에 안 한 주제에 남이 이틀 했다고
이틀밖에 안 한 애를 왜 우선해주냐고, 왜 얘를 넣냐고, 같이 하기 싫다고,
일부러 내 계약일까지 점장님한테 비밀번호 물어서 열어보고.
그렇게 싫어? 여지껏 다 뻥이었어?
만약 내일 이 일로 뭔가 또 오마에 어쩌구 하면서 열받아서 뭐라고 한다면
난 새로 일 구해지는 대로 그만 둘거다(히라시마상에게 말 해두었다)
수도 없이 그만 두고 싶다 그만 두고 싶다... 써오긴 했지만, 정말...
나도 싫다
일단 타카하시 입단속은 시켜놓았는데, 점장님 입단속은.. 실패했다
분명 내일 와서 점장님이랑 얘기 나눌텐데. 멘즈데이 어쩌구..
그러고 17시 20분에 내가 들어오면 문 여는 순간부터 쏘아대겠지.
내일 뭐라고 심한 말 하면 일 새로 구하는 대로 그만 둬야지라고 다짐한 나에게 뭣도 모르고.
그리고 난 똥 씹은 표정으로 문 열고 들어가서 컴퓨터 앞에서 일일정리 하고 있을 점장님에게
"점장님 나 그만 둘래요. 새로 일 구하는 대로 그만둬요"라고 말하고.
만약 뭐라고 안 한다면 그냥 평소대로 흘러가고, 난 끝나면 바로 집으로 휙~ 돌아오겠지.
전에 있었던... 사무실내금연사건과, 12월 20일의 스케쥴건...으로
나한테 좀 틀어진 건 일찍이 눈치채고 있었고,
(솔직히 둘 다 나도 할 말 많지만 걍 그 쪽 기분 사정 봐줘서 입 다물고 있다)
날 저딴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는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했다
금연건으로 내게 뭐라고 쏘아 부칠 때.. 자긴 솔직히 류상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에 쇼크.라고 했지.
나야말로- 오늘... 정말 제대로 뒷통수 한 대 맞은 것 같고,
그래도 일본에서 지난 1년 반동안 의지하는 사람 중 하난데
사실 속은 전혀 달랐었다는 거... 도대체 어느 게 진심이고 겉마음인지...
그래도 울 가게 사람들에겐 혼네, 타테마에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언제나 혼네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던 사람에게...
너무 짜증나서... 아주 오랜만에 뱃 속에 넣어도 넣어도 무슨 이거 블랙홀인마냥 잘도 들어간다
오는 길엔 또 무슨 놈의 그릇은 이리도 샀는지.
오늘 느낀 건- 난 심하게 열받으면 군것질을 엄청나게 해대고, 요리 하지도 않으면서
뭔 놈의 컵이랑 접시는 이리 사는지.(어제도 일 하는 세븐에서 250엔에 할인하던 페코쨩 접시 샀지;)
오늘 점심 시간에, 사실 시노야마상에게 이러이러해서 제 계약일은 이틀 밖에 없어요- 란
장문의 메일을 썼었는데, 안 보내길 잘 했다
이 사람은 그냥 나랑 같이 하기 싫을 뿐인 거다
내일 야요이켄이 전화해봐야지... 가뜩이나 최근 여기서 일 하고 싶어져(생선 먹을 수 있다)
아쉽다- 하고 있던 차에.
내일부터 학교다
학교 학비 안 냈다 내일 방송으로 류*은 학생 1층 교무실로 내려와 주세요 하겠지.
어떻게든 3개월치로 밀고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