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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3 -
  2. 2015.06.20 笑えるわ
  3. 2014.12.26 Boxing Day.
  4. 2014.12.14 無念無想
  5. 2014.12.10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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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23. 21:23 from AUS (2014.11-)

남들은 가지 않는 길을 홀로 가고 있다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이 서른에 막차 타고 워홀을 떠나온 사람은 많다
하지만 나처럼 서른에 학교를 졸업해 경력이 아예 없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모두 오랜 회사 생활에 지쳐 떠나온 이들이다.
'돌아가서 재취업'이라는 이후의 계획은 내게 '불가능'하다
서른 중반의 무경력 여자..를 한국 사회에서 받아들여주나?

매일을 배수진을 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어쩌다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그래서 이 길이 외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앞으로도 더 더ㅡ
한 걸음 한 걸음이 내딛기도 두려운 길을
홀로 묵묵히 가야하겠지.

Posted by mosa. :

笑えるわ

2015. 6. 20. 08:49 from AUS (2014.11-)

また怪我しちゃったー
骨が折れるなんて有り得なさすぎてことばも出ない。

人生思った通りには行かないもんだが
これはちょっと酷すぎるわ。

呪いかもしれない。
もうみんなにお祓いでもした方が良いと言われてる。

悲しい人生さ。

Posted by mosa. :

Boxing Day.

2014. 12. 26. 15:02 from AUS (2014.11-)

당분간 병원이 휴무이기 때문에 오늘은 스스로 거즈를 갈았다.

선생님은 토요일 즈음에 하라고 하셨지만, 조금 더러워졌고,

기존의 하루 걸러서 교체하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었다.

하지만 붕대가 한 개에 7달러나 해서(6.99면 7달러지 뭐) 새 붕대를 사는 건 좀...

 

녹아버린 피부를 보고 있자니-

심장도 같이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안 났지만.

 

상처가 남지 않는다면... 그건 기적이겠지.

나의 실수였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화를 내는 것도 불가능하고, 원망하는 것 조차도.. 그 대상은 내가 되건만,

나는 나에게 화를 내고 싶지도, 내 자신을 원망하고 싶지도 않다.

가장 힘든 사람은 '나'이기 때문에 나 자신만큼은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고 싶다.

 

 

그날 내가 얼마나 심리적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었는지- 나는 기억한다.

단순히 나의 부주의로만 돌리기엔 나는 두 사람-메구미 상과 야스히로 상-의

보이지 않는 압박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눌려있었다.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으니 다 나았지もう一週間も経ってるから治ってるでしょう?"라고 말하며

다친 이후에 작성된 모든 스케쥴에  8시 반부터 조리 준비, 조리 파트를 적어놓은 걸 보면,

왜 이렇게까지 급한 걸까? 싶기도 하고.

낫는 걸 기다려주기는 커녕 빨리 나으라고 채찍질 하면서 재촉하는 것 같다.

배려심 깊은 스케쥴 덕분에 매주 여러 사람들에게 시프트 바꿔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아무리 스케쥴은 2주 전에 미리 짠다고 해도...

나아가는 상황은 고려하지도 않고-심지어 묻지도 않고- 오직 가게에만 맞춰서 스케쥴을 짠다.

 

점장은 보험이나 치료비 변상에 대해 단 한 마디도 꺼내지 않는다.

가끔 "좀 괜찮아졌어? 금방 나을거야"라고 가볍게 넘긴다.

한 두 번 간 게 아니라 62달러짜리 치료를 8번이나 가서, 내 쪽에서도 쉽게 이야기 꺼내기가 힘들건만.

슬쩍 "치료비 때문에 금전적으로 힘들다"라는 말을 했음에도.

대놓고 말해야 하는 걸까.

 

가게 사람들에게 물으면 "각자의 보험으로 해결한다"라고 하는데,

이것조차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ㅇㅋ에 문의글을 올렸는데.... 모르겠다.

아까 손 본 이후로 계속 속이 울렁거린다 이러다 토할 듯...

만날 컴퓨터랑 휴대폰으로만 쓰고 입 밖으로 이런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으니 많이 갑갑하다.

갑갑한 만큼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

Posted by mosa. :

無念無想

2014. 12. 14. 21:15 from AUS (2014.11-)

まさに
「何も考えたくない。
何故ならば何も考えたくないからである。」かー。

泣きたいとは思わない。
ただ少し悲しいとは思い。

跡が
らないことを祈るだけ。
無神
な人は結構よ。
頑張り過ぎの、人にまで頑張ることを押し付ける人も結構よ。

入ってたった2週間の新人に
なんで出
ないのーとか言えるその感
私には理解できぬ。

私に焦ってると言ってるけど、
貴方こそ何を焦っているんだ。

昔は誰よりも
い人になりたかった。
人に
しく、自分にはもっとしく。
今はヌルい人になりたい。
くならなきゃいけない、と自分を追い詰めるのはめた。
もういいよ、そんなの。
そんなキツく生きなくても良いのよ。

手のことを考えると悲しくなる。
今は我慢していてもー
いつか腺が爆してしまうこともあるだろう。

Posted by mosa. :

무제.

2014. 12. 10. 21:41 from AUS (2014.11-)
온 지 한 달 됐다. 그동안 네이년에 쓰느라 한 번도 안 들어와봤네.

어제... 손을 다쳤다.
해외에서 다친 게 서럽다기 보단,
그냥 오직 상처 남을까봐 걱정이고,
남의 일이라고 '금방 나아'ㅅ' '라며 마치 내가 엄살 피우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괜히 밉고.
여기가 마츠야처럼 4년 정도 일하고 온갖 정을 쏟아 부은 곳이라면 다친 게 이만큼 속상하진 않을텐데,
만 2주 밖에 안 된 곳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일단 짜증부터 난다.
마음 같아선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돈도 문제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같이 살고 있으니, 민폐끼치고 싶진 않다.

일단 일본인 커뮤니티는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호주까지 와서 3년 전 까지만 해도 숨막혀 하던 '일본적임'에 어울리고 싶지도, 경험하고 싶지도 않다. 
어차피 같은 10불 12불 받는 거라면, 차라리 대만계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내일은 일 가야한다. 하하하.
의사 쌤이 일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줬으면 좋겠다...
저번에 당일날 못 나온다고 한 사람도 있었고, 당일날 조퇴한 사람도 있었다.
그 땜빵도 다 내가 매꿨으니, 당일날 쉬는 건 안된다고 하진 않겠지.
백수 하고 싶다. 일하기 싫다. 새 일을 구하자.

옛날 일기들을 보니 나 왜 저러고 살았나-도 싶다.
엄청 빡빡하고 엄격하게 살았다.
구부리려고 해도 구부러지지도 부러지지도 않는 강인함.
쓸 데 없이 강했다.
남들에겐 엄격하고 본인에겐 더 엄격한 게 미덕인 줄 알았다.
하나 부질 없는 짓이다.

 
Posted by m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