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많이 지쳐있고,
또한 그런 나에게 내 자신도 많이 지쳐있다

또다시...
엉망진창이 되어버릴까봐 두렵다


감기기운이 있나...
요즘 돼지독감 때문에 전세계가 난리도 아닌데
조심해야지...


마츠야 미나미이케부쿠로점에는 신인이 몇 명이나 들어왔는지도 모르겠고,
아카이 봇쨩은 내가 없는 기간에만 일하다 가게 생겼다
어제 무단결근...
여지껏 꽤 참아온 점장님... 결국,
그만 두겠는가, 신인 시급인 850으로 1달동안 하겠는가- 오늘 중으로 정해라.
봇쨩은 도대체 어쩌다 이리 되었는지...
오히려 호리에는 최근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타카츠는 반대쪽으로 가고 있다... 아까운 녀석들.


아무튼 모두가 바라던 어린 여자애들이 들어왔다
드디어 이 지긋한 남자 소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흐흐흐...

이번 5월 스케쥴...
오랜만의 복귀라 100% 소속점으로 배정한 배려도 있겠지만,
챠트라와 하루시마는 응원과 X 천지이다
미안.
특히 같이 쉬기 시작하고, 같이 복귀한 하루시마는 응원도 X도 있지만
난 그런 거 없다 미안...


11일 월요일은 끔찍하다
난 복귀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재수 없으면 신인 2명, 사원인 쵸상, 나 이 넷이서 하게 생겼다
끔찍하다........
이건 거의 뭐.... 쵸상과 나 둘이서 신인에게 발목잡혀 하는 꼴이다
쵸상이 1, 내가 1로 보면 이 4명의 스케쥴은 1.5
쵸상과 내가 1.5씩 하지 않는 이상은 무리...
원래 봇쨩이 토키와 응원이고, 아즈마도오리점의 프린스가 울 가게 응원이었으나,
만약 봇쨩이 그만둘 경우 프린스가 토키와로 대신 간다
내가 토키와로 가고 프린스가 여기 남기에는 프린스도
아무리 울 가게 많이 왔다 해도 울 가게 사람이 아니라 익숙하지가 않다
(백만년만에 하는 이야기이지만... 프린스는 언틋 김희철 닮았다)



스케쥴을 던져놓고 오긴 했는데, 토요일날 가서 다시 수정해야한다
지혜가 오는 날을 깜빡하고 다 넣어버렸다;;;
토, 일요일 가득 가득 넣은 것에 점장님은 매우 기뻐했지만...
죄송해요 다시 지워야 할 거 같아요-.-;;;;;;;;;;;;
지혜와 스케쥴을 상의해보고 정해야겠다
이녀석 연락이 없어-.-



내가 있을 때 면접이 1명 있었는데 중국인이었다
면접이 끝나고 나가자 점장님은 '안 되겠군'이라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역시 일본어가....'
그도 그럴 것이 일본어를 아주 못 하는 것은 아닌데,
어째 면접이라기 보다는 점장님이 일본어를 가르쳐주면서 이야기 하는 느낌을
심지어 나도 받았으니... 마지막에
'합격/불합격 통보는 언제가 좋아요'라고 물으니 '합격/불합격'이라는 말을 못 알아들었다
그래서 '채용'이라는 말 아냐고 물으니 역시 모르더라....
느낌에 아 일본어때문에 거절당하겠구나.... 했는데 역시.


하지만 내가 이런 말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3월 중순부터 일본어 쓸 기회가 거의 없어지고,
그리고 최근엔 거의 한국어가 많아 가뜩이나 미묘해진 일본어
더 못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뭔가 말 하려고 해도 말이 안 나온다
.... 큰일났다


=====
전혀 깨닫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어제 무언가 실수한 것 같다
이런... 난 전혀 그런 의도로 한 게 아닌데 어찌 해석하면 완전... 이상한 쪽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래서 사람과 만나고 있을 때 메일 보내는 짓 같은 거 하면
아무래도 짧게 쓰게 되고, 덕분에 이상한 내용의 메일이 가게 된다
참고로, 난 절.대. 결사코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니란다...-.-
잊으라는 네 말에 지나치게 잊고 전혀 신경 안 쓰고 있었다...-.-;;;;;;;
오늘 보니까 내용이 내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자야지...
Posted by m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