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아온 후 무얼 듣고 봐도,
심장이 돌덩이마냥,
나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정도로,
내 가슴이 뛰고, 나를 일으켜 세워주던 노래들이
이제는 아무 것도 못 느낀다는 것에 듣기 싫어져,
듣고 싶지 않아 스킵 스킵 스킵...
그래도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선택한 마지막 드라마,
정말 간만에 심장이 쫄깃해지는구나, 토요카와 에츠시가 멋있고 극본이 좋았던 덕이지만.
그리고, 이 글이 이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이다
내일도, 내일 모레도 알바와 학교 일로 바쁠테다
난 이 한 해를 어떻게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 동안 돌덩이 심장으로 아무 생각도 안 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그 봉인이 풀려
심장이 쫄깃쫄깃해서 오랜만에 날뛰고 있다
졸업, 지진, 취직실패, 귀국결정, 복학...
분명 언젠가는 제대로 부딛혀서 정리해야하는 부분인데,
나는 계속 피하고 있다
꾹 꾹 눌러온 수 많은 복잡한 감정들은 분명
한 번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사정없이 튀어나와 난리가 날 것만 같다
나는 누군가 내게 어깨를 빌려주거나 등의 행동을 한다면,
눈물이 줄줄 흘러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안 그러기 위해서 꾹꾹 짓눌러 봉인시켰더니, 이런,
머리도 마음도 몸도 모두 빈 깡통이 되어버렸 다
요 며칠간은 너무나도 수 많은 생각들이 나를 괴롭힌다
너무 많아 정리도 안 되고, 대부분을 잊어버리기 까지 했다
하지만, 그 중 70%는 일본생활과 지금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
수 백번 다시 생각해도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 4년,
지금의 나,
4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란 걸 알지만,
길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길더라...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
나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결국 수 없이 트위터나 블로그에 조금씩 발산하는 정도로,
이것 역시 내 스스로가 아파할 것을 알아 깊은 곳은 건드리지 않는다
가끔은 술 등으로 봉인 해제 하고 싶지만, 내게 그럴 능력도 용기도 없다
아, 맞아 술.
일본에서 마시던 술은 두 종류가 있었다
친구들과 즐거워서 부어라 마셔라 마셨던 술이 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산, 내 방에서 혼자 땄던 술이 있다.
전자는 경험한 지 지극히 오래되었고,
최근에 마시는 술들은 후자의 연장선이 되었다
집으로 걸어오면서 마셨던,
방충망도 열어놓고 베란다에 걸터 앉아 청승맞게 밤 하늘 쳐다보며 마셨던,
알콜 도수도 낮은데 뭘 그렇게 청승맞게 굴었던지,
그 때의 기분을 하나 하나 모두 기억할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다
외로움, 괴로움, 서글픔, 속상함 등등의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술안주였다
한 때는 매일 매일 벽에 머리 갖다 박으며 쳐울던 날들도 있었다 이건 올해 얘기가 아니라 2008년이지만.
혼자 잘 견뎌야만 했기 때문에 그것에 열심히 했더니,
어느 순간 나는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있었다
난 또 이걸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아왔고...
결과적으로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지금, 좀 여러 가지로 힘들게 되었다
다음 달에 3주간 일본에 가 있으면서,
일본에 있었을 때 처럼 지내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난 4일 이상의 연휴를 받아본 적이 없다
2012년 카테고리는 만들지 만들지 않을 지 잘 모르겠다
일단 다음 달 말에 계정 계약 갱신이라 이번에 계정도 새로 업그레이드 할 거라
갱신시기에 맞추어 홈페이지로 옮겨갈 생각인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2011년 카테고리를 쓰고 싶진 않다
정말 애증의 2011년이다,
여기에도 몇 번을 썼지만, 다신 안 왔으면 좋겠다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내겐 그저 끔찍했던 한 해다
내가 너무 아팠던 한 해였다... 이 1년동안 5년은 늙은 거 같다
이젠 미래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올해만 같지 말아라... 제발.
심장이 돌덩이마냥,
나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정도로,
내 가슴이 뛰고, 나를 일으켜 세워주던 노래들이
이제는 아무 것도 못 느낀다는 것에 듣기 싫어져,
듣고 싶지 않아 스킵 스킵 스킵...
그래도 이 한 해가 가기 전에 선택한 마지막 드라마,
정말 간만에 심장이 쫄깃해지는구나, 토요카와 에츠시가 멋있고 극본이 좋았던 덕이지만.
그리고, 이 글이 이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이다
내일도, 내일 모레도 알바와 학교 일로 바쁠테다
난 이 한 해를 어떻게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다
그 동안 돌덩이 심장으로 아무 생각도 안 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그 봉인이 풀려
심장이 쫄깃쫄깃해서 오랜만에 날뛰고 있다
졸업, 지진, 취직실패, 귀국결정, 복학...
분명 언젠가는 제대로 부딛혀서 정리해야하는 부분인데,
나는 계속 피하고 있다
꾹 꾹 눌러온 수 많은 복잡한 감정들은 분명
한 번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사정없이 튀어나와 난리가 날 것만 같다
나는 누군가 내게 어깨를 빌려주거나 등의 행동을 한다면,
눈물이 줄줄 흘러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안 그러기 위해서 꾹꾹 짓눌러 봉인시켰더니, 이런,
머리도 마음도 몸도 모두 빈 깡통이 되어버렸 다
요 며칠간은 너무나도 수 많은 생각들이 나를 괴롭힌다
너무 많아 정리도 안 되고, 대부분을 잊어버리기 까지 했다
하지만, 그 중 70%는 일본생활과 지금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점,
수 백번 다시 생각해도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 4년,
지금의 나,
4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란 걸 알지만,
길지 않을 줄 알았는데, 길더라...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나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
나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결국 수 없이 트위터나 블로그에 조금씩 발산하는 정도로,
이것 역시 내 스스로가 아파할 것을 알아 깊은 곳은 건드리지 않는다
가끔은 술 등으로 봉인 해제 하고 싶지만, 내게 그럴 능력도 용기도 없다
아, 맞아 술.
일본에서 마시던 술은 두 종류가 있었다
친구들과 즐거워서 부어라 마셔라 마셨던 술이 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산, 내 방에서 혼자 땄던 술이 있다.
전자는 경험한 지 지극히 오래되었고,
최근에 마시는 술들은 후자의 연장선이 되었다
집으로 걸어오면서 마셨던,
방충망도 열어놓고 베란다에 걸터 앉아 청승맞게 밤 하늘 쳐다보며 마셨던,
알콜 도수도 낮은데 뭘 그렇게 청승맞게 굴었던지,
그 때의 기분을 하나 하나 모두 기억할 순 없지만, 대체적으로는 여전히 남아있다
외로움, 괴로움, 서글픔, 속상함 등등의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술안주였다
한 때는 매일 매일 벽에 머리 갖다 박으며 쳐울던 날들도 있었다 이건 올해 얘기가 아니라 2008년이지만.
혼자 잘 견뎌야만 했기 때문에 그것에 열심히 했더니,
어느 순간 나는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있었다
난 또 이걸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아왔고...
결과적으로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지금, 좀 여러 가지로 힘들게 되었다
다음 달에 3주간 일본에 가 있으면서,
일본에 있었을 때 처럼 지내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난 4일 이상의 연휴를 받아본 적이 없다
2012년 카테고리는 만들지 만들지 않을 지 잘 모르겠다
일단 다음 달 말에 계정 계약 갱신이라 이번에 계정도 새로 업그레이드 할 거라
갱신시기에 맞추어 홈페이지로 옮겨갈 생각인데....
해가 바뀌었는데도 2011년 카테고리를 쓰고 싶진 않다
정말 애증의 2011년이다,
여기에도 몇 번을 썼지만, 다신 안 왔으면 좋겠다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내겐 그저 끔찍했던 한 해다
내가 너무 아팠던 한 해였다... 이 1년동안 5년은 늙은 거 같다
이젠 미래의 행복을 바라는 것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올해만 같지 말아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