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개편하더니 미쳤다, 글씨색이 당황스럽다
왜 펼침글 기능만 쓰면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

감기가 낫질 않았다, 지금은 거의 나아가지만.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알바를 두 번이나 쉬어가면서 몸상태 조절을 했으나 실패했다
는 변명이고,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교수님께 미뤄달라고 하길 잘 했다
교수님은 그 날 4명 할 예정이셨고, 그 중 한 명인 내가 못 한다고 하자 불쾌해 하셨다
예정에 차질이 생기셨으니...
내가 봤을 땐 어차피 3명 밖에 못 하는데, 그럼 나를 4번째로 바꾸어서,
시간이 된다면 하고, 안 된다면 다음으로 미루고- 식이였다
결국 3명째 사람도 토론부분 조금 남겨놓고 끝.
거봐요, 어차피 안 되는 거였다니까요.

동양현대사 수업 후 다 같이 술 마시러 갔다
2차까지 쫓아가긴 했다 분위기가 그랬다...
의외로 재밌었다
 
투표, 내일은 총선거일. 8년만의 총선거다.
투표 하자는 움직임이 대학가와 인터넷의 젊은이들 중심으로 엄청나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투표를 하는 건 좋은데,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정하여 투표하느냐, 에 관한 이야기는 없다 
그저 '투표에 참석'에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낮은 투표율로 대통령 선거 했더니 이런 ㅆ.....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힘들 것 같았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젊은이들의 투표참여로 반전이 일어났다
이 쯤 되면, 투표를 하면 이 나라가 바뀔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문제는, 자기 지역구에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으로 나오는 지 모르는 거다
예전에 비하면 지나치게 조용한 선거운동.(토나올 정도로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투표하자고 외치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누가 나오는 지 모르지만, 내가 선택할 사람은 정해졌있다
무조건 여당만 아니면 된다

어른들이 당 보고 투표한다고, 한나라당(현 새누리당)한테 표 준다고, 한심하다며 욕하면서,
정작 본인들도 당 보고 투표한다.
뭐가 다른 지 모르겠다, 보수수구꼴통 정당과 그렇지 않은 당의 차이는 알겠지만,
과연 '당'이 표를 가르는 기준이 되어야 하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내가 사는 곳의 후보 정보를 검색해보는 수고까지 들여보았다
나는 여지껏 한 번의 총선과 한 번의 보궐선거에 참여하였다
대통령선거도 이전의 총선도 외국에 있었고, 부재자투표에 대한 신뢰도 없었고 그런 수고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총선은 당시 내가 20년 가까이 산 지역구(광명 철산)였지만,
보궐선거는 좀 생뚱맞게 서울 강서구 가양동으로 이사온 지 6개월 조금 넘어, 
나는 한쿡으로 돌아온 지 2달도 안 되었을 때였다
거기다가 우리 집은 이제 3~4개월 후면 고양시로 이사간다
이 곳에서 투표하는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일단 현재는 여기 사니까.

아무튼, 공약을 보고 싶어 선관위 페이지에 접속해보았다
내가 사는 가양3동의 국회의원 후보는 2명으로,
새누리당에서 1명, 민주통합당에서 1명 이렇게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정보는,
재산, 병역, 납세, 전과, 학력 
이렇게 이루어져있다
나머지는 자바를 설치하거나 특수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것 같은데,
맥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이것도 젊은 층이 맥킨토시를 많이 쓰는 것에 대한 꼼수일까.

복잡한 경로를 걸쳐, 두 후보의 공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기호 2번 후보. 



공통점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발 대상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마곡지역을 개발하겠다-
교육환경 개선-학교 증설
복지 시설 개선-특히 장애인

자, 그러면 차이점.
1번 후보에 비하여 2번 후보의 공약은 꽤 자세하다
하지만 속 빈 강정처럼, 내 눈엔 거의 대통령 후보 수준 공약이다 
갑/을로 나뉜 강서구의 의원이 어느 정도의 권력과 개혁권을 갖고 있고,
저 공약들 중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에 대해선 난 사실 부정적이다

마곡 이야기는 패스, 나는 외부인이다
저 엠비정부의 조세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인가, 아니면 정당의 이야기인가.
파란 글씨는 정당의 비젼으로 보이는 것들,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가능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것들, 
즉, 뭔가 핀트가 맞지 않아 보이는 것들이다.
빨간 글씨는 단순한 표모으기를 위한 헛소리로 보이는 것들.
 
후보1의 공약부분을 색을 수정하려고 하면 전체적으로 색이 변한다
그래서 글씨를 굵게하고, 밑줄에 눕히기 모두 써본다 

후보 1은 헛소리 비율은 적지만, 반대쪽 야당을 디스하면서,
특정층들의 표를 얻으려는 수작이 보인다  
아라뱃길 얘기는 바보 엠비의 작품인지 오세이돈의 작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왜 저런 게 있는 지도 모르겠다 저걸 활용하자는 취지는 좋은데,  
뜬구름은 빼고 상세히 써져있는 설명이 훼이크다
800억, 이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세금인데 누구 세금? 이건희가 낸다는 그 세금?

장애인 헬스센터. 
우리나라에서 시급한 건, 장애인 복지시설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다 
물론 복지시설 증가도 당연히 필요한 작업이지만, 헬스센터보다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가 우선 아닌가. 
며칠 전에 여응미씨와 만나려고 종각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장애인들이 서명운동을 받고 있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으나,  (검색해보니 장애등급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발달장애인법 재정 등이었다)
이따 친구 만나러 가면서 서명해야지, 급하게 나가느라 잊었다(기본적으로 서명운동 참여하지 않는다)
아무튼, 내가 느낀 건, 그 사람들이 왜 종각역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가. 
그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건 이런 것들이 아닐 것이다
근데 이러한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은 커녕, 
기본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차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조차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벌어 먹기 힘들다, 취업, 학점 등등의 문제 이전에,
그들에게는 '살아가다'라는 것들의 문제부터이다 
몸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차별과 부당한 대우들, 그리고 곱지 않은 시선까지 받고 있다
물론 장애인들도 경제사정에 따라서 운동에 참여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도 있을 테다
근데 그런 분들이 강서구에 얼마나 되실까.
이 공약은, 장애인들을 위하는 척 하면서 표를 얻기 위한 공약으로 밖에 안 보인다 
꽤 큰 공사가 될 것(이것 역시 800억짜리이다)이고, 그 돈을 내게 혜택에 오는 다른 데 쓰라는 한쿡인 특유의 이기주의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NIMBY 역시 예상되는 장애들 중 하나이다 
솔직히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마곡지역 발전, 중고 자동차 관련 시설 없애기 등
주로 돈은 가지고 들어오고, 돈이 안 되는 것들은 내보내겠다는 식의 공약들이다

명문고, 거슬리는 이름이다 이 세속적인 단어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이다
(그러는 나 역시 세상이 말하는 명문고 출신이다, 내가 졸업한 후 명문고가 되었지만.)



12시까지 학교에 가야해서,
아침에 투표하고 가야하는데,
공약으로 뽑을 것인지, 정당으로 뽑을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 여전하다
새누리당이든 민주통합당이든 진보어쩌구당이든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라 문제이다

아, 그리고, 내가 경험한 것이 지난 서울시장보궐선거부터이니 그 이전은 모르겠으나,
왜 이렇게 투표 한 번 하는 게 힘들지?
명바기랑 떨거지들이 용쓰는 건 알겠는데, 머리가 돌은 것 같다 
작작들 해라 늬들 이러다 투표용지 모아놓은 데 불이라도 지르겠다? 

이 글은 투표시간 종료 후 공개로 전환할 예정. 
선거법이 무서워서 원... 내 참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원.... 
지금 21세기 맞니??????? 


개표하는 현재 공개로 변경.
학교에서 오는 길에 종각역에서 서명하고 옴. 
투표 얘기는 여기서만 하고 싶으니 조금 더 붙이자면,

영남지역의 여당 대승, 호남지역의 민주통합당 대승...
어느 당이든 지역적 감정으로 당을 보고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선,
내가 보기엔 영남 호남 별반 다를 것 없음.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여당인 새누리당을 선택한 영남인들에게 조금 더 실망스러움. 
Posted by m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