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다

돌아오는 길엔 잠깐 잔 거 같은데 철산역 놓칠 뻔 했다
졸린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 이젠 연습하느라 늦게 잘 필요가 전혀 없다 좋다..

베이스 선생님의 학생관리는 정말 감동이었다
모 선생님의 알아보기 힘든 학생관리 파일과는 차원이 다르게 정말 한 눈에!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게!!
너무 감동 받았다~ 심지어 레슨룸조차도 비교가 되고 있어(....)
베이스 선생님은 항상 청소 싹~ 해놓으시고 기기들 덮개까지 깨끗하게 덮어놓고 가시는데
모 선생님 책상은 늘.................................. 오늘도 아침에 휴지랑 어제 드신 컵 내가 치웠지.
CD들은 쓰러지기 직전.. 사실 뭐 늘 그랬던 거 같아서 별로 몰랐는데.
오늘 지방 공연 가셨는데 아까 전화하셨길래
선생님! 저 베이스 선생님 학생관리 하시는 거에 정말 감동 받았어요~
앞으로 다른 선생님들도 다 그렇게 하시도록 해야겠어요!
원래 다 그렇게 해야되~ 이제부터 그렇게 시킬거야~
네. 그게 좋을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일단 기타부터.
뭐?? 기타부터??? 하하 그건 정은씨가 대신 해줘야지~ 나 바쁘잖아~~

.... 싸모님이랑 베이스 배우는 학생이랑 엄청 웃었다
내가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분명히 바쁘다면서 나 시킬 거라고 했는데~
뭐 내가 선생님한테 받는 거로 따니면 그 정도야 뭐... 흐흐 월급도 주시고 레슨도 해주시고..

오늘은 선생님이 금, 토요일 공연 있으셔서 레슨을 모두 다른 시간대로 옮겨 놓으신 덕에
(나도 원래는 토요일이었는데 일요일로 옮겼지) 학생이 별로 없었다
드럼선생님들도 오늘은 수업 없으셔서 안 나오셨고, 베이스 레슨 정도만?
입시생들도 이제 입시 다 끝나서 노느라 연습하러 안 온다...
저녁엔 기타 보충수업이 있긴 했는데 난 일찍 나왔으니까.
자주 봤던 베이스 하는 중딩 여학생이랑 싸모님이랑 나랑 셋이서 하루 종일 수다 떨었다(...)
복잡하고 정신없었던 어제에 비해 오늘 참 한가했다(...)

몰랐는데 얼마 전에 그만 두신 지#선생님..도 예전에 원장 선생님의 제자였다고 한다
싸모님은 기타 치는 사람들은 성격 나쁘다, 저 사람 성격 봐라. 예전엔 저 성격 이기는 사람 없었다(지금도)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거다 지#이도 한 성격 하는 거 보면 그 선생에 그 제자다.. .라고 하시는데
.... 그럼 그 두 분께 배운 나는 어찌 되는 거야..Orz
(뭐 그래도 지#선생님은 말도 험하시고 화도 잘 내시고, 장난도 심하시고 엄청 무섭긴 하지만
얘기하시는 거 보면 생각 깊으시고, 말 그대로 '개념이 제대로 박힌'사람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위아래가 구별이 확실하신 분이라 그 선을 넘는 걸 싫어하는 거 같다.. 라고 우리끼리 결론 냄)

내일 일찍 나가야 한다.. 아닌가. 뭐 똑같겠군.
오늘 일찍 퇴근해서 내일 아침에 고속터미널에서 싸모님 만나서 키 받기로 했다
일찍 자야지.. 내 악보들 학원에 갖다 놓아야겠다 앞으로 새로 받은 악보들만 가지고 와서 해야지..
학생 중에 82년 오빠가 하나 있는데 한 12시 넘어서 와서 연습하고 문 닫을 때 즈음에 간다
진짜 한 10시간(식사시간빼고)은 기타만 친다 지금 기타 수강생 중 가장 잘 하는 학생이라는데..
이유가 다 있어. 동시에 내가 늘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일요일날 시험인데 결국 이번 달 내내 일본어 한 자도 안 봤다.(웹서핑 제외;)

아 나 하루지온에 글 썼다! 으하하! 인제 닉네임 바꿔야지.. '류*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