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고 일어나니 오른쪽 팔에 큰 상처가 생겼다 길이만 클 뿐, 깊이는 없지만 꽤 긁힌 것 같았다
오늘의 이야기는 두 가지 이다 인다님과 만난 것, 그리고 선생님 공연. 집에는 11시 조금 넘어서 왔다
우선 인다님과 만난 이야기를 짧게.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니.
오랜만에 뵌 인다님! 작년 범프 공연 이후로 처음 뵈었다 일본에서 돌아오시고 좀 더 일찍 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내 출국이 닥쳐서야 만나뵙게 되었다 3시 반에 뵙고 9시 경 헤어졌다.. 같이 식사라도 했어야 하는 시간인데 내가 저녁....을 먹기로 되어있어서.. 저녁시간이 지난 시간이고, 인다님도 집이 머셔서 너무 죄송했다....ㅜㅜ
이런 저런 얘기를 막 했다 재밌었다 5시간 반이 왠지 짧게 느껴질 정도- 일본 생활 얘기도 하고, 범프 얘기도 하고~~ 재밌는 얘기도 많이 듣고!! 너무 재미있었다~~~!!!!!! 으하하하하하~~~~~~ 간만의 매우 즐거운 만남이었다-
인다님,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 일본 오시면 제가 식사 한 번 대접 할게요!! >_<!! 기회를 주세요~~~~ * 믹시 신청했어요! 수락해 주세용~+ㅁ+
그럼 인제 선생님 공연 이야기.
인다님을 바래다 드리고 롤링홀 도착하니 9시 35분. 30분 넘어 수화에게서 앵콜한다고 연락이 왔고, 내가 들어가니 마지막 곡인 것 같았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다 가서 학원 수강생들도 많이 보고.
아이들을 만나고 끝나고 바로 대기실로 들어갔다 갔는데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아..=_= 키보드 하시기로 하신 피아노 선생님도 안 보이시고. 그래서 대충 분위기 읽고 선생님 저 왔어요- 인사만 하고 나오려고 하는데 애들이 갑자기 들이닥쳤다... 큰 소리로 선생님 멋있었어요~ 하는데 여전히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 나가려고 하는데 애들이 길을 막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 하고;;; 애들은 내가 거의 쫓아내다시피 했다 근데 안 나간다;; 그 중간에 민호는 나한테 기분 상하고.
애들 말을 들어보니 상훈아저씨도, 선생님도 술 많이 드시고 올라가셨다고 한다 태기선생님은 공연 끝나고 사라지시고, 한 30분 기다리니까 정리 끝나고 나오신 상훈아저씨도, 선생님도 그냥 가시는 것 같았다 뭐야 이 안 좋은 분위기는... 선생님도 아저씨도 그냥 보기만 해도 약간 취하셨다
그래서 그냥 애들이랑 집에 일찍 가려고 선생님께 인사 드리려고 하는데 늦었다 "정은씨, 수화랑 수지 데리고 가서 식사해요" 라면서 돈을 주시는데.. ...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끝까지 안 받자 수화한테 돈을 주시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적당한 저녁 시간에 인다님과 같이 밥 먹고 그냥 집으로 바로 가는건데. (가뜩이나 오늘 나오기 바로 전에 먹은 부침개가 전부라.. 시간이 지나가면서 팔과 몸이 저리기 시작했다 밥 못 먹으면 원래 이런다. 집에 돌아와서 밥 먹은 지금도 다리쪽이 좀 저리기는 하는데.. 거기다 지금 생리중이고=_=)
선생님께 살짝 삐쳐있다가 그게 선생님 잘못은 아니니까- 내가 선생님께 그래야할 이윤 없다 선생님도 기분 안 좋으신데 가뜩이나 나까지 그러면 선생님도 힘드실테니. 그래서 문자 넣어놨는데- 몰라. 차라리 나도 남자애들처럼 눈치가 완전 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눈치가 너무 좋아서 문제다
아, 나 출국할 때 아마도 엄마랑 같이 할 것 같다=_= 절대 딸내미 과보호 따위가 아니라... (일리가...........=_=) 그저- 일본 가보고 싶다고 아빠한테 꽤 오랫동안 조르시더니 오늘 아빠가 항복. 그냥 나 가고나서 그 다음 주에 갈까- 하시더니 수속 혼자 못 하신다고 하셔서=_= 늘 패키지로 다니다보니 외국에서 자유여행은 두려우신가보다;;; 그리고 전에 일본 가기 전에 같이 여행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캔슬되어서... 그 얘길 꺼내신다;; 그래서 얼떨결에 같이 출국.......-ㅂ- 이거 좋아해야되 말아야 되..
기르고 있던 머리를 한 달 전에 짧게 잘라버렸는데.. 지금 다시 기르고 싶어졌다 나 뭔 짓 한거지... 짧은 파마머리를 원해서 머리 자르고 파마했다가 파마 3일만에 풀려버린 거에 충격받았나...
잊고 있었는데 11일 남았다. 내일이면 10일이 될테고, 수요일이면 한 자리로. 정말 가는 건가.. 아직 아무런 준비도 안 했는데(.............) 그래서 내일은 홈페이지 오픈. 으허... 아, 내일=화요일 열면 정말 아무 것도 없으니까 방명록이라도 좀 써줘요..ㅜㅜ
새벽이라 그런지(2시 40분) 기분이 좀 꿀꿀해졌다 여러가지 일들에.. 어쩌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에 조금 슬퍼지기도 하고. 내일은.. 이따가 일어났을 때엔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길 바란다. 곰오디오에서 리틀윙이 나온다. 난 언제 이렇게 쳐볼까. 누군가 그러더라. 스티비레이본처럼 치려면- 스티비레이본의 기타, 셋팅에, 게이지 012스트링에.. 그리고 스티비레이본의 손가락이 있어야 한다고.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대단한 곡이다. 내가 베스트오브베스트로 꼽는 곡이니까 당연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