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떠오른다
그 날벼락이.
 
당시엔 그냥 마냥 어이가 없었고 어찌할 수 없어 넘겨버린 일이었지만,
그 일로 사람에게 용기가 사라진 것은 아픈 사실이다
 
세상이 좁다는 것보다
세상이 잔인하다는 걸 느꼈다
 
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여지껏 스쳐지나간 바람들 중 가장 가슴 깊이 들어간 아픈 바람이다 

참 기구한 삶이다


그래도 가끔은 니가 연락 줬으면 좋겠다
당연히 안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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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세 과목 떴다
한선고는 읭? A- 여지껏 전공 과목들 중에서 가장 잘 나옴ㅠㅠㅠ
부분영어 수업이라 절대평가라 교수님이 너무 퍼주신 거 아닌가, 나중에 뭐 제제 들어가나? 걱정 될 정도임
그래도 마지막 문제 여러 개 못 썼는데 A- 받은 거 보면, 조별발표 점수는 좋았던 것 같다
나머지 애들 성적은 모르겠지만, 관심도 없고, 일단 나의 대충 발표자로 떼우기 작전이 성공한 것 같다
불만이 있어도 내가 하기 싫다는 발표했으니까 불만을 표출할 수 없도록.
칭찬을 한 5~7번 받은 걸 보면 나의 공이 컸던 것 같다 하하 내가 준비한 파트도 엄청 칭찬 받았고.
레포트 쓰는 건 아예 돕지도 않았다 자료도 안 올리고. 사실 심지어 레포트 쓴 거 아직 보지도 않았음...
완전 쓰레기네.

고전읽기 C+ 만족스러움
드라마도 책도 주인공, 등장인물들 이름 못 외우는데 저 수백 페이지 짜리의 등장인물들을 외우고 있을 리가 없음
5개 이상 못 외움. 근데 시험은 죄다 이름 쓰기.
구절에 관한 건 안 읽었으니 풀 수 있을리가 없음... 그래서 적당한 점수라고 생각함
수업은 재밌었으니까, 성적은 신경 쓰지 않고 수업만 열심히 듣기를 아주 충실히 해낸 것 같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추천해주신 책이랑 영화 정리해서 올려야지!
근데 코스모스.. 너무 두껍잖아요...ㅠㅠㅠㅠ

그리고 보사론.... 읭? 읭? 읭??? 왜????
교수님께서 친히 페북으로 놀랐냐고 메시지를 주심
잘했고, 아슬아슬 했지만 막판에 포트폴리오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심
포폴 보고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인가...
사실 중간고사 대체레포트는... 자신 없었음 이 전공 들어본 적도 없어 기초지식 전무함 근데 이거 4학년 과목.
걍 내 수준에 맞게 써서 냄
페이지는... 막판에 한 열흘 안 했으므로 마이너스 됐을 게 뻔함
출석은 100%였지만.
이 세 가지가 20%씩 60%, 포폴이 40%.
포폴 리뷰하던 날... 다른 사람들 꺼 보면서 느끼긴 했음, 아- 난 잘 했구나ㅋㅋㅋ
사실 다쳐서 사진 찍지도 예정대로 다 못 한지라 내용이 축소되었고,
장수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반 정도 B컷을 사용.
사진을 잘 찍었다기 보다는, 포트폴리오...가 가져야하는 일관성...? 에서
내가 다른 학우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주제에 맞게, 그리고 일관된 분위기로. 나의 포폴의 경우에는 조용히, 천천히, 우직하게, 차분히.
포트폴리오의 이러한 일관성에서는 적어도 리뷰한 포폴 중에서는 솔직히 내가 제일 나은 것 같았다
확실히 지난 학기에 포폴을 만든 경험이 있다는 게 컸던 것 같다 
근데 이 귀신같은 선생님.... 나더러 마지막 날 눈치 채지 않았냐고 한다 
아.. 우린 참 싫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다만 나머지 중간+페이지의 40&가 자신이 없었을 뿐.
몇 명이나 A+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55명? 중에서 18~19명만이 B+이상 받을 수 있는데
후하게 마구 퍼주는 것 같지는 않다
작년에 나는 A+받았는데 ㅎㅈ이가 A0받은 거 보면 확실히 구분은 하고 계신 거고.
같이 아레테 하는 ㅎㄹ가 내가 작년에 들었던 디사기 수업을 듣는데,
포폴 제출 삼일 전인가에, 포샵을 전혀 모르길래 
아침에 학교 올 때 노트북 갖고 오라고 하고
스터디 시간에 붙잡고 가르쳤었는데, 에이쁠 받았다길래 나도 기쁘다ㅋㅋ
처음엔 사진 오려서 붙인다길래 기겁했음..ㅠㅠㅠㅠㅠ 
이러나 저러나 재학 중 수강한 두 개의 사진 수업 모두 A+이다 허허허.
정작 난 그렇게 잘 찍지는 않은데, 매번 포폴 버프를 많이 받는 것 같다
Posted by mo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