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일 앞으로 3분 후.
할 일은-
아직 하다 만 양말 빨래.
빨래 끝나면 욕조에 물 받아 목욕.
일찍 자기.
아침 7시까지 이케부쿠로의 토시마 우체국(24시간 연중무휴... 젠장 몰랐어..ㄱ-) 가기.
서류 잽싸게 한국으로 발송.
7시 50분까지 마츠야로.
12시 하이 민나 오츠카레사마데스~ 하고 나와서,
13시부터 17시까지 세븐일레븐.
1월 1일 일과 끝.
그리고 그 다음 일과는 1월 3일.
매일 저녁에 와서 샐러드만 사가는 아줌마(나를 무척 좋아라 하신다-.-)는 어제 내게
"良いお年を"라고 하셨다 순간 당황해서 "네?"라고 물으니
"새해 잘 보내란 말이야-"라고 하시길래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오늘, 매일 오는 아침 손님은,
"今年もご馳走様でした。"라고 하며 나갔다
이런 인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 했다
2008년의 마지막.
실감도 안 나지만..
2008년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기억 갖고 가시길 바라면서 열심히 일 했다
아 0시다.
2009년이다
1월 1일이다
집 근처에 절이 있는데 아까 11시 반부터 종일 종이 울려댄다
0시 정각에도 울렸다
0시 1분이다
이젠 정말 어쩔 수도 없는... 정말 2009년이구나.
특별히 카운트는 안 했는데 시계 보니 딱 그 시간이었다
복권에 당첨 되었다
7등 300엔짜리..
300엔짜리를 7장이나 샀는데, 그 중 한 장만이 300엔짜리에 당첨되었다
여지껏 한 번도 꼴등도 당첨 된 적 없는 내게, 연말점보복권은 그래도 일단 '당첨'이란 걸 안겨주었다
오늘은- 꽤 즐거운 하루였다
마츠야에서 신나게 일 하고(타카하시와 사쿠라바 이켓뽀의 점장대리가 지각했지만)
세븐일레븐은 죽을만큼 한가해서 B/R 청소하고...
끝나고 바로 카레집으로 와서 카레집 바로 옆 가게이고, 일전에 나와 싸웠던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가서
4명이서 3시간동안 죽도록 떠들고 7천엔어치 먹고 20%할인 쿠폰(내꺼) 던져놓고 나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베스킨 라빈스 들러서 아이스크림으로 끝내고.
많은 오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도 모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만남은 점장언니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나와 싸웠던 그 오코노미야키 가게 점장은(고1때 신입 영어선생과 아주 꼭 닮았는데..)
그 싸운 다음 날 점장언니에게 가서 나를 '그 중국인 같은 애'라고 했단다
뭐야 이 자식... 명찰엔 '스마일 리더'라고 써있으면서 완전 우울한 주제에...
간만에 몬쟈 만드는 솜씨를 부려보았는데, 버릇 때문인지 여전히 앉아서 만들기는 불편하다
그래서 종일 서서 만들었더니 나중엔 점원이
그릇을 내 앞에 두며 "이건 여기에 두어도 괜찮습니까?"라고 묻더라
꽤 즐겁게 1년을 마무리 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내년도- 아니, 이젠 올해.
올해는... 좀 즐거웠으면 좋겠다
할 일은-
아직 하다 만 양말 빨래.
빨래 끝나면 욕조에 물 받아 목욕.
일찍 자기.
아침 7시까지 이케부쿠로의 토시마 우체국(24시간 연중무휴... 젠장 몰랐어..ㄱ-) 가기.
서류 잽싸게 한국으로 발송.
7시 50분까지 마츠야로.
12시 하이 민나 오츠카레사마데스~ 하고 나와서,
13시부터 17시까지 세븐일레븐.
1월 1일 일과 끝.
그리고 그 다음 일과는 1월 3일.
매일 저녁에 와서 샐러드만 사가는 아줌마(나를 무척 좋아라 하신다-.-)는 어제 내게
"良いお年を"라고 하셨다 순간 당황해서 "네?"라고 물으니
"새해 잘 보내란 말이야-"라고 하시길래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오늘, 매일 오는 아침 손님은,
"今年もご馳走様でした。"라고 하며 나갔다
이런 인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움직이게 한다
오늘 하루... 열심히 일 했다
2008년의 마지막.
실감도 안 나지만..
2008년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좋은 기억 갖고 가시길 바라면서 열심히 일 했다
아 0시다.
2009년이다
1월 1일이다
집 근처에 절이 있는데 아까 11시 반부터 종일 종이 울려댄다
0시 정각에도 울렸다
0시 1분이다
이젠 정말 어쩔 수도 없는... 정말 2009년이구나.
특별히 카운트는 안 했는데 시계 보니 딱 그 시간이었다
복권에 당첨 되었다
7등 300엔짜리..
300엔짜리를 7장이나 샀는데, 그 중 한 장만이 300엔짜리에 당첨되었다
여지껏 한 번도 꼴등도 당첨 된 적 없는 내게, 연말점보복권은 그래도 일단 '당첨'이란 걸 안겨주었다
오늘은- 꽤 즐거운 하루였다
마츠야에서 신나게 일 하고(타카하시와 사쿠라바 이켓뽀의 점장대리가 지각했지만)
세븐일레븐은 죽을만큼 한가해서 B/R 청소하고...
끝나고 바로 카레집으로 와서 카레집 바로 옆 가게이고, 일전에 나와 싸웠던 오코노미야키 가게에 가서
4명이서 3시간동안 죽도록 떠들고 7천엔어치 먹고 20%할인 쿠폰(내꺼) 던져놓고 나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베스킨 라빈스 들러서 아이스크림으로 끝내고.
많은 오해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도 모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만남은 점장언니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나와 싸웠던 그 오코노미야키 가게 점장은(고1때 신입 영어선생과 아주 꼭 닮았는데..)
그 싸운 다음 날 점장언니에게 가서 나를 '그 중국인 같은 애'라고 했단다
뭐야 이 자식... 명찰엔 '스마일 리더'라고 써있으면서 완전 우울한 주제에...
간만에 몬쟈 만드는 솜씨를 부려보았는데, 버릇 때문인지 여전히 앉아서 만들기는 불편하다
그래서 종일 서서 만들었더니 나중엔 점원이
그릇을 내 앞에 두며 "이건 여기에 두어도 괜찮습니까?"라고 묻더라
꽤 즐겁게 1년을 마무리 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지-
내년도- 아니, 이젠 올해.
올해는... 좀 즐거웠으면 좋겠다